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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면 집이 뚝딱”…컨테이너 하우스 평균 공사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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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3.23 16:34
수정2020.04.28 16:13

■ 집사의 선택

집 짓느라 10년은 늙는다는 말, 들어 보셨나요?

오늘 '집사의 선택'에서 이 문제 해결해드리겠습니다. '뚝딱'하고 지어진 집 함께 보러 가시죠.

◇ 감성 담은 컨테이너 하우스

뚝딱하고 지어졌다기엔 평범한 카페 같아 보이지 않나요?


실제론 수출용 40피트 하이 큐빅 컨테이너를 1층에 두 개반, 2층에 세 개를 결합해 만든 컨테이너 하우스입니다.


즉, 1.6mm 두께와 2m97cm 높이의 직육면체 컨테이너 5개로 만든 집인데요.

겉모습으로만 보면 전혀 컨테이너처럼 보이지 않죠?

최근 모듈러 주택이 인기인데, 컨테이너 하우스와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Tip. 여기서 잠깐!> 

모듈러 주택이란?

기본 골조와 전기 배선, 온돌, 현관문, 욕실 등 집의 70~80%를 공장에서 미리 만들고 주택이 들어설 부지에는 ‘레고 블록’을 맞추듯 조립만 하는 방식으로 짓는 주택.


모듈러가 최대 80% 정도만 공정을 했다면, 컨테이너 하우스는 이미 100% 완성된 형태로 원하는 장소에 설치하기만 하면 됩니다.

컨테이너 하우스를 완공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2주.


짧은 공사 기간뿐 아니라 저렴한 가격도 메리트인데요. 토목 공사비를 합해도 2억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아파트 가격 생각하면 정말 저렴하지 않나요?

◇ 컨테이너 하우스 내부는?

1층에는 주방과 화장실, 침실 등 컨테이너 하우스 건축주 부부의 주거공간이 있습니다.

내부도 생각보다 아늑하고 포근하지 않나요?


일반 가정집 주방과 별 차이를 못 느끼겠는데요.

미로 같은 동선을 따라가다 보면 침실도 나옵니다. 놀라지 마세요.


짜잔, 바로 텐트입니다.

건축주 부부는 노후 2막을 준비하면서 신혼처럼 노후 생활을 즐기기 위해 공간을 좁게 이용했다고 하는데요.

주방, 화장실, 침실 등 거주 공간도 모두 컨테이너 하나로 OK.

◇ 컨테이너 거주,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1. 여름에 덥고, 겨울엔 춥지 않나요?

컨테이너의 위치가, 남향이고 유리창이 크게 있어서 그런지 해가 잘 들어옵니다. 그래서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도 시원하답니다.

2. 평당 건축비가 얼마나 들었나요?
 
비용은 굉장히 적게 들었습니다. 보통 집 짓는 비용의 50% 정도면 지을 수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과 비교하면 30% 미만 수준이고요.

◇ 2층은 낭만과 꿈이 가득

1층에서 아늑한 보금자리를 봤다면 2층은 꿈이 담긴 공간인데요.


건축주 부부의 거실 겸 카페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노후를 위해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취득해 적지만 수익 창출도 하고 있습니다.

음악과 예술을 좋아하는 부부는 DVD 4000장, LP판도 1만장 정도 보유하고 있는데요.


좋아하는 음악과 노후를 보내기 위해 귀촌까지 감행했다고 합니다.

아파트 한 채에 매달려 서울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이처럼 꿈의 공간을 직접 설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컨테이너를 지은 건축주는 "살면서 일을 열심히 했잖아요, 이제는 다 떠나고 우리 인생 살아봐야죠"라고 전했는데요.

한 번 쯤은 꼭 살아보고 싶은 하우스 로망, 직접 지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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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제공하는 정보는 투자판단에 참고 자료일 뿐, 해당 부동산의 가치를 보장하지 않으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기획·구성 : SBSCNBC 디지털콘텐츠팀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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