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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으로 오해한 ‘종신보험’…해지할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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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3.23 16:34
수정2020.03.23 16:34

■ 원스톱 재무상담 249회   

# 종신보험, 해지할까? 말까?



목적에 맞지 않는 금융상품을 가입했거나 보험을 잘못 가입했다는 판단이 들면 해지할 생각을 하시는데요.

해약할 때 가장 고려할 부분은 내가 얼마를 돌려받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겠죠.


◇ 저축으로 착각한 종신보험 



종신보험은 중도에 해약할 경우 원금을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먼저 종신보험이란 계약자가 언제 어떻게 사망해도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는 보험인데요.

보통 질병은 걸릴 수도 있지만 안 걸릴 확률이 더 높은데요.

사망은 언젠가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100% 확률입니다.

따라서 보험사는 가입자에게 무조건 사망보험금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납입한 보험료의 많은 부분이 위험 보험료(사망보험료)로 빠져나갑니다.

그러나 중도에 해약해 원금을 가져가려고 하면 남은 돈을 굴려 원금을 회복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 저해지 환급형 종신보험 

저해지 환급형 종신보험은 일반 종신보험보다 보험료가 훨씬 저렴한 보험입니다.

그러나 중도 해약 시 환급금이 매우 적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어, 저 해지 환급형 종신보험에 가입하신 분들은 중도 해지 시 큰 손해입니다.

따라서 내가 가지고 있는 종신보험을 해약할 땐 일반 종신보험인지 저해지 환급형 종신보험인지 반드시 확은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종신보험이 저축이 아닌 이유

일반 종신보험과 저해지 환급형 종신보험의 해지환급률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10년 차엔 저해지환급형의 경우 환급률이 28.4%로 굉장히 낮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년이 지나면 123%로 내가 납부한 보험료 보다 23% 이상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저해지 환급형 종신보험이 필요한 사람은 사망보장이 꼭 필요한데 납입하는 보험료가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필요한 보험입니다.

그러나 중도에 해지할 경우 막대한 손실이기 때문에 저축 목적으로 종신보험을 가입하는 것은 부적합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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