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코로나발 대우건설 ‘주가급락’에 ‘속탄다’
SBS Biz 김정연
입력2020.03.20 12:17
수정2020.03.20 12:27
[앵커]
건설, 부동산업계의 핫 이슈와 뒷이야기를 살펴보는 부동산 레이더 시간입니다.
김정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식시장이 연일 폭락하고 있는데, 대우건설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속을 태우고 있다고요?
[기자]
대우건설 기업가치를 높여 되팔겠다던 KDB산업은행이 주가 급락이라는 악재를 만났습니다.
현재 대우건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5% 넘게 하락하면서, 2370원에 마감했는데요.
산업은행은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대우건설 인수할 당시 총 3조 2천억 원, 주당 1만 8천 원을 투입했습니다.
결국 매각 당시와 비교해 무려 2조 6천억 원이 날아간 겁니다.
대우건설은 올해 나이지리아에서 수주한 5조 원대 액화천연가스 플랜트 공사, 모잠비크 LNG공사 등을 따내면서 5조 원 넘는 해외수주 목표액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에 유가가 폭락하면서, 이들 사업이 영향을 받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과적으로 산업은행이 매각 전담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 회사까지 세워가면서 매각을 추진했지만, 현 상황으론 단기간에 매각은 사실상 힘들어졌다는 게 중론입니다.
[앵커]
호반건설, 현대산업개발,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각각 상장과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빨간불이 켜졌다고요?
[기자]
우선 호반건설 상장은 내년 연기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상장을 준비해온 호반건설은 올해는 꼭 상장하겠다며 공모액을 최대 1조 원으로 설정하고 작업을 진행 중인데요.
하지만 주식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미래에셋대우, KB증권 등 IPO 주관사들의 상장에 대한 반응이 냉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산업개발 측도 아직까지는 4월 말 인수 완료에 맞춰 차질 없이 계획을 이행하고 있다는 입장이긴 합니다만 코로나19 악재로 항공사 수익성이 낮게 평가되고 있어 투자자 모집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앵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브랜드 사용을 놓고 거리두기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현재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 측에 브랜드 사용료를 주고 힐스테이트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현대건설인 힐스테이트 로고 밑에 현대건설 이름을 사용하면서, 현대엔지니어링과 차별화에 나선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현대엔지니어링도 로고 밑에 회사명 표기를 현대건설 측과 논의 중인데 일각에선 현대건설이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거리를 두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뒷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신반포 15차 재건축 사업이 분양시기 방식이 결정되지 않아,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조합은 지난해 12월 대우건설과 시공 계약을 취소하면서 후분양을 선분양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는데요.
조합 내에서 다시 후분양으로 전환하자는 목소리가 강해지면서, 혼선을 빚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선분양으로 알고 입찰 제안서를 냈던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입장이 난처하게 된 건데요.
후분양으로 전환될 경우 이들 계획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시공이 지연되고, 최악의 경우 재입찰까지 이뤄질 수 있습니다.
호반건설은 선분양과 후분양 모두 가능한 제안서를 내 조합이 어떤 선택을 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SBSCNBC 김정연입니다.
건설, 부동산업계의 핫 이슈와 뒷이야기를 살펴보는 부동산 레이더 시간입니다.
김정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식시장이 연일 폭락하고 있는데, 대우건설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속을 태우고 있다고요?
[기자]
대우건설 기업가치를 높여 되팔겠다던 KDB산업은행이 주가 급락이라는 악재를 만났습니다.
현재 대우건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5% 넘게 하락하면서, 2370원에 마감했는데요.
산업은행은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대우건설 인수할 당시 총 3조 2천억 원, 주당 1만 8천 원을 투입했습니다.
결국 매각 당시와 비교해 무려 2조 6천억 원이 날아간 겁니다.
대우건설은 올해 나이지리아에서 수주한 5조 원대 액화천연가스 플랜트 공사, 모잠비크 LNG공사 등을 따내면서 5조 원 넘는 해외수주 목표액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에 유가가 폭락하면서, 이들 사업이 영향을 받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과적으로 산업은행이 매각 전담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 회사까지 세워가면서 매각을 추진했지만, 현 상황으론 단기간에 매각은 사실상 힘들어졌다는 게 중론입니다.
[앵커]
호반건설, 현대산업개발,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각각 상장과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빨간불이 켜졌다고요?
[기자]
우선 호반건설 상장은 내년 연기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상장을 준비해온 호반건설은 올해는 꼭 상장하겠다며 공모액을 최대 1조 원으로 설정하고 작업을 진행 중인데요.
하지만 주식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미래에셋대우, KB증권 등 IPO 주관사들의 상장에 대한 반응이 냉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산업개발 측도 아직까지는 4월 말 인수 완료에 맞춰 차질 없이 계획을 이행하고 있다는 입장이긴 합니다만 코로나19 악재로 항공사 수익성이 낮게 평가되고 있어 투자자 모집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앵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브랜드 사용을 놓고 거리두기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현재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 측에 브랜드 사용료를 주고 힐스테이트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현대건설인 힐스테이트 로고 밑에 현대건설 이름을 사용하면서, 현대엔지니어링과 차별화에 나선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현대엔지니어링도 로고 밑에 회사명 표기를 현대건설 측과 논의 중인데 일각에선 현대건설이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거리를 두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뒷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신반포 15차 재건축 사업이 분양시기 방식이 결정되지 않아,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조합은 지난해 12월 대우건설과 시공 계약을 취소하면서 후분양을 선분양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는데요.
조합 내에서 다시 후분양으로 전환하자는 목소리가 강해지면서, 혼선을 빚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선분양으로 알고 입찰 제안서를 냈던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입장이 난처하게 된 건데요.
후분양으로 전환될 경우 이들 계획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시공이 지연되고, 최악의 경우 재입찰까지 이뤄질 수 있습니다.
호반건설은 선분양과 후분양 모두 가능한 제안서를 내 조합이 어떤 선택을 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SBSCNBC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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