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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영업부진 지속에 항공주 급락…대한항공 20%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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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3.20 09:13
수정2020.03.20 09:16

■ 경제와이드 이슈& '기업 이슈'

어제(19일) 장 와르르 무너졌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울상 지은 기업들 많았는데요. 일단 코로나19 관련주부터 보시죠.

◇ 코로나19 관련주

역대급 폭락에 상승 종목 찾아보기 쉽지 않은데요.

일단 코로나19 관련주 중 일부 기업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일단 진단키트 관련 기업 중 씨젠과 바이오니아, 수젠텍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씨젠은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미국 식품의약처(FDA)에 프리서브미션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바이오니아는 유럽 CE 인증 이후 루마니아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한다는 공시가 있었고 수젠텍은 FDA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준비 중이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백신 종목에서 마크로젠 상승 마감했습니다.

마크로젠이 지분을 보유한 이뮨메드의 항바이러스제 후보를 투여받은 환자의 증상이 호전됐다는 소식이 올라왔는데요.

이 코로나19 치료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료 목적 사용을 승인받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 반도체 관련주

어제 앞서 마감한 뉴욕 증시가 폭락하며 마감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9.79% 하락했습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중 하나인 인텔(-4.93%)이 급락했으며, D램 마이크론테크놀로지(-7.20%)도 급락 마감을 했죠.

이 가운데 글로벌 장비업체 램리서치가 본사 및 일부 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장 가동이 지연될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차질이 불가피한데요.

만약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스마트폰, PC 수요가 무너진다면 삼성전자는 3분기부터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SK하이닉스는 4분기 영업이익 적자 가능성이 있다는 증권사 리포트도 있었습니다.

◇ 2차전지 관련주

전기차 2차전지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유독 낙폭이 컸던 이유는 유럽에 코로나19가 걷잡을 수없이 확산하면서 전기차 생산 차질과 수요 둔화가 우려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테슬라 공장이 3주간 가동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에 주가가 흔들린 경향이 있고요.

독일의 최대 자동차 기업인 폭스바겐이 현지시간 17일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2∼3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 항공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항공업계의 실적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면서 관련 종목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대한항공이 장중 한때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 아시아나항공은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졌습니다.

또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 제주항공, 에어부산 일제히 급락하며 신저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에는 여행 수요의 절대적 부족으로 항공사들의 대규모 영업 적자가 예상되고 이 영업 부진으로 인해 항공사들의 자본이 크게 줄어들고 부채비율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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