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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또 대규모 양적완화…“1000조 규모 자산매입”

SBS Biz 장가희
입력2020.03.19 11:51
수정2020.03.19 12:17

[앵커]

유럽중앙은행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추가로 대규모 양적 완화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하락세를 기록하던 미 다우지수 선물이 상승세로 돌아섰는데요.

장가희 기자 연결합니다. 

유럽중앙은행 ECB가 긴급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ECB는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전 7천500억유로, 우리 돈으로 약 1천31조원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총재는 성명에서 자신들이 가진 도구의 모든 잠재력을 사용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ECB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이름은 '팬데믹 긴급 매입 프로그램', 즉 PEPP로 기존의 자산매입 프로그램과는 별도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ECB의 양적완화 정책이 확대된 셈입니다.

ECB는 올해 말까지 국채를 비롯한 19개 유로존 국가들의 다양한 자산을 매입할 계획입니다.

신용등급이 낮아 매입대상에서 제외됐던 그리스 국채도 처음으로 포함되고,  비금융 기업이 발행한 기업어음도 대상입니다.

ECB는 특정 국채매입 규모를 해당 국채 전체 발행액의 3분의 1로 제한했습니다.

[앵커]

ECB 발표 지수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급반등했다고요.

기대감이 반영된 거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발표가 나오자 미국 증시 정규장이 종료된 후 거래를 시작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하락세를 보이다 445포인트 반등했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선물 가격도 모두 상승했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장중 폭락하면서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다시 발동됐습니다.

다우지수는 1338.46포인트 떨어진 19898.92에 마감하며 3년 만에 2만 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미 재정당국과 통화당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급락세가 되풀이되는 모습이었는데요.

국제유가도 배럴당 20달러를 위협받는 선까지 폭락했고, 안전자산인 금과 미 국채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SBSCNBC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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