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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마른’ 회사채 시장…기업 연쇄부도·신용강등 위기

SBS Biz 권세욱
입력2020.03.19 08:47
수정2020.03.19 09:07

[앵커]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기업들도 힘들어집니다.

실제 우량기업들마저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으면서 자금줄이 막힌 기업들의 연쇄 부도까지 우려됩니다.

이어서 권세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포스코그룹 발전 계열사인 포스파워의 사전 청약이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내놨지만 사겠다는 주문은 400억원만 들어왔습니다.

하나은행이 최근 진행한 3천억 규모의 회사채도 투자 수요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높은 신용등급의 우량기업조차 칼바람을 맞은 것입니다.

[한광열 / NH투자증권 크레딧 연구원 : 우량기업들 같은 경우에는 펀더멘탈에 대한 이슈라든가 우려는 크게 없지만 펀더멘탈을 떠나서 전반적으로 자금을 투자자들이 투자하지 않으려는 경향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회사채를 기피하면서 회사채와 국고채 금리 차인 신용 스프레드는 지난 2012년 유로존 부채위기 이후 8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실적 둔화로 인한 신용등급 저하도 본격화됐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각국이 빗장을 걸면서 직격탄을 맞은 대한항공과 한진칼은 신용등급 전망이 낮춰지면서 투자 유치 조건이 악화됐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고 예상됩니다. (정부가) 채권시장안정펀드 등을 활용해서 시장의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는 노력들이 필요한 시점….]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어두운 가운데 자금 조달 시장까지 급속히 얼어붙으면서 한계기업들의 연쇄 부도가 우려됩니다.

SBSCNBC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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