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환 포지션 한도 확대…국내은행 50%·외은지점 250%
SBS Biz 장가희
입력2020.03.18 09:38
수정2020.03.18 09:38
[앵커]
지난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로 최악의 폭락세를 기록했던 뉴욕증시가 오늘(18일)은 반등한 이유, 장가희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장기자, 미 연준이 금리를 1%포인트 내리는 이른바 빅컷을 단행해도 급락했던 미 증시가 오늘은 회복 기미를 보였어요.
대규모 정책발표에 시장이 힘을 얻은 모양새죠?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보신 것처럼 오늘 3대 지수 모두 급반등하며 장을 마쳤는데요.
분위기를 바꾼 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기업어음 매입 발표였습니다.
연준은 현지 시각으로 어제 성명을 내고, "코로나 사태로 기업과 가계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어음 시장이 상당한 압박을 받고있다"며 CP매입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준금리 인하와 양적완화에도 시장 불안이 잦아들지 않자, 당장 현금 확보가 시급한 기업체까지 지원하겠다는 취지입니다.
CP매입기구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업체의 CP를 사들이기 위해 한시적으로 운용된 장치입니다.
연준은 원칙상 민간기업에 직접 자금을 지원할 수 없지만, 예외적이고 긴급한 상황에서 발동되는 특별권한을 근거로 재무부의 사전승인을 거쳐 기구를 설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정책도 반등의 동력을 제공했죠?
[기자]
맞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어제, 통 큰 경기부양을 약속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개최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언론브리핑에 참석해서 "우리는 크게 가겠다"라고 밝혔는데요.
이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국민에게 수표를 주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미국인들은 지금 현금이 필요하고, 대통령은 현금을 지급하길 원한다"며 앞으로 2주 이내에 수표를 제공할 방법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금 보조는 1인당 10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124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므누신 장관은 또 향후 90일 동안 개인은 최대 100만달러까지 세금 납부를, 기업의 경우 1000만달러까지 이자 및 벌금 납부를 면제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는 모두 3000억달러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항공과 호텔업계에 지원 의사도 밝혔습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서 트럼프 행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의회와 논의 중이라고요?
[기자]
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최대 1조달러, 약 1242조원 규모의 슈퍼 부양책을 추진 중입니다.
이중 상당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급여세 인하 재원으로 쓰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부양책에는 50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62조원 규모의 항공업계 지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미 행정부의 제안이 의회를 무난히 통과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도 외화 유동성 대책을 발표했죠?
[기자]
네, 정부가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외화 조달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25% 확대합니다.
국내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40%에서 50%로, 외은지점은 200%에서 250%로 각각 올립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위기관리 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조치가 외화자금 유입확대를 유도해 외환 스와프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로 최악의 폭락세를 기록했던 뉴욕증시가 오늘(18일)은 반등한 이유, 장가희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장기자, 미 연준이 금리를 1%포인트 내리는 이른바 빅컷을 단행해도 급락했던 미 증시가 오늘은 회복 기미를 보였어요.
대규모 정책발표에 시장이 힘을 얻은 모양새죠?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보신 것처럼 오늘 3대 지수 모두 급반등하며 장을 마쳤는데요.
분위기를 바꾼 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기업어음 매입 발표였습니다.
연준은 현지 시각으로 어제 성명을 내고, "코로나 사태로 기업과 가계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어음 시장이 상당한 압박을 받고있다"며 CP매입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준금리 인하와 양적완화에도 시장 불안이 잦아들지 않자, 당장 현금 확보가 시급한 기업체까지 지원하겠다는 취지입니다.
CP매입기구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업체의 CP를 사들이기 위해 한시적으로 운용된 장치입니다.
연준은 원칙상 민간기업에 직접 자금을 지원할 수 없지만, 예외적이고 긴급한 상황에서 발동되는 특별권한을 근거로 재무부의 사전승인을 거쳐 기구를 설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정책도 반등의 동력을 제공했죠?
[기자]
맞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어제, 통 큰 경기부양을 약속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개최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언론브리핑에 참석해서 "우리는 크게 가겠다"라고 밝혔는데요.
이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국민에게 수표를 주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미국인들은 지금 현금이 필요하고, 대통령은 현금을 지급하길 원한다"며 앞으로 2주 이내에 수표를 제공할 방법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금 보조는 1인당 10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124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므누신 장관은 또 향후 90일 동안 개인은 최대 100만달러까지 세금 납부를, 기업의 경우 1000만달러까지 이자 및 벌금 납부를 면제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는 모두 3000억달러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항공과 호텔업계에 지원 의사도 밝혔습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서 트럼프 행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의회와 논의 중이라고요?
[기자]
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최대 1조달러, 약 1242조원 규모의 슈퍼 부양책을 추진 중입니다.
이중 상당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급여세 인하 재원으로 쓰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부양책에는 50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62조원 규모의 항공업계 지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미 행정부의 제안이 의회를 무난히 통과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도 외화 유동성 대책을 발표했죠?
[기자]
네, 정부가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외화 조달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25% 확대합니다.
국내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40%에서 50%로, 외은지점은 200%에서 250%로 각각 올립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위기관리 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조치가 외화자금 유입확대를 유도해 외환 스와프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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