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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주택담보대출 ‘임박’…이미 대출받은 경우에는?

SBS Biz 박규준
입력2020.03.17 12:00
수정2020.03.17 12:19

[앵커]

한은의 큰 폭 기준금리 인하로 이제 시중은행 대출금리도 속속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자 부담이 가장 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현 2% 중후반 수준에서 1%대로 낮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박규준 기자, 우선 소비자들 체감하기에 대출금리 언제부터 내려가나요?

[기자]

네, 이르면 오늘(17일), 늦어도 다음 달 중순이면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대출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 대출상품은 금리가 매일 바뀌는 '금융채' 또는 매달 바뀌는 '코픽스'를 기준금리로 삼고 여기에 고객 신용도에 따른 가산금리를 붙이는데요.

이 하루 단위로 고시되는 금융채를 기준금리로 하는 신용대출, 주택대출 상품이라면 당장 오늘부터 금리 인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가장 궁금한 건 이자 부담이 가장 큰 주택담보대출일 텐데, 이제 1%대 금리상품도 임박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4대은행 주담대 금리(최저치 기준)를 살펴보면 금융채 5년물을 기준으로 하는 '혼합형'은 2% 초중반, 코픽스를 기준으로 하는 '변동형'은 2% 중후반 금리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의 경우 혼합형 상품금리가 2.14~3.64%로 최저치가 2% 초반인 만큼, 금융채 금리가 더 내리면 1%대 주담대 상품이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이미 대출받은 사람은 어떤가요?

[기자] 

이미 5년 고정 후 변동으로 바뀌는 '혼합형'으로 빌린 고객들은 금리가 5년 만기까지 그대로 유지됩니다.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지 않는 한 금리인하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반면 코픽스 상품은 이미 받은 주담대 금리가 6개월 단위로 바뀌는 만큼 그 시점의 하락한 금리만큼 이자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SBSCNBC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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