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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어 미국·유럽 ‘셧다운’ 확대…기업들 ‘사면초가’

SBS Biz 윤성훈
입력2020.03.16 19:07
수정2020.03.16 20:11

[앵커]

지난달 중국에 이어 미국과 유럽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국경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사면초가 상태에 빠진 우리 산업계는 도미노 붕괴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윤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오는 5월부터 진행하기로 했던 '삼성 파운드리 포럼'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각국이 입국 제한에 나서면서 당장 해외 비즈니스 출장 교류 자체가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수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베트남과 홍콩, 대만 등 미국을 제외한 우리 10대 수출국 대부분이 빗장을 걸어 잠근 상태입니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 시장이 차지하는 자동차 수출 비중은 절반이 넘습니다.

[정인교 /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 사람 이동이 제한되기 때문에 물류 교란이 생기고, 비상사태가 오래 가면 새로운 수입·수요 창출이 안 돼서 우리나라 수출이 상당히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현지에 생산시설을 운영하거나 건설 중인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은 판매절벽뿐만 아니라 생산절벽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각국의 국경 봉쇄로 주변 국가로부터 부품 조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철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인력 교류, 물류라든지 제대로 안 돼서 경영이 어려운 업체들은 이런 사태를 통해서 도산 위기까지 될 수 있는 형태니까….]

기업들은 현지 대체인력 확보와 코로나19 차단 노력을 기울이며 비상계획 수립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요 교역국들이 줄줄이 국경을 차단하면서 우리 주력산업들은 사면초가에 놓였습니다.

SBSCNBC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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