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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이스타 인수 착수…산은·수은 2000억 지원

SBS Biz 권세욱
입력2020.03.16 12:05
수정2020.03.16 15:49

[앵커]

저비용항공, LCC 업계 1위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국책은행들은 제주항공에게 최대 2천억 원의 인수 자금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권세욱 기자 연결합니다.

제주항공이 최근 본계약 체결에 이어 기업결합까지 신청했군요?

[기자]

네, 제주항공은 지난 1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스타항공과의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냈습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앞으로 30일 동안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항공업계의 경쟁을 제한하는지 평가합니다.

필요하면 평가기간은 최대 90일 연장됩니다.

제주항공은 해외 시장 가운데 경쟁 제한성 평가가 필요한 태국과 베트남에도 기업결합심사를 곧 신청할 예정입니다.

[앵커]

기업결합심사가 마무리된 이후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제주항공은 공정위의 심사가 끝나면 다음 달 말까지 잔금을 납부하고 이스타항공 주식을 취득할 예정입니다.

제주항공은 지난 2일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지분 51%가량을 545억 원에 사들이는 주식매매계약을 맺었습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면 경영 정상화에 나설 방침입니다.

[앵커]

코로나19로 LCC 업계가 최악의 상황인데, 인수 자금은 어떻게 마련됩니까?

[기자]

네,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자금을 신디케이트론 형태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신디케이트론은 여러 금융회사가 함께 기업에 자금을 대출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지원 규모는 최대 2천억 원가량이 될 전망인데요.

제주항공의 인수 계약금과 이스타항공 유상증자에 필요한 자금이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산은은 다른 LCC에 대한 심사 절차를 끝내고 조만간 대출을 진행해 항공업계에 대한 유동성 공급에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SBSCNBC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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