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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콜센터 재택근무 돌입…내 ‘개인정보 보안’은?

SBS Biz 오수영
입력2020.03.16 07:52
수정2020.03.16 07:52

[앵커]

최근 가장 우려되는 코로나19 취약 지대는 콜센터입니다.



서울 신도림동에서 100여 명의 집단 감염 사태가 나오면서 통신사들도 콜센터 재택근무에 들어가기 시작했는데요.

필요한 일이긴 한데,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콜센터 특성상 개인 정보 유출 등 보안 우려도 제기됩니다.

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텔레콤은 콜센터 직원 6천 명 중 희망자 1천 5백 명을 대상으로 지난주 재택근무를 시작했습니다.

KT도 콜센터 직원 1만 3천여 명 중 3백 명이 우선 집에서 근무하도록 했습니다.

희망자에 한해 순차적으로 인원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LG유플러스는 5천 명의 상담 인력 중 사이버 상담사들만 순차적 재택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전화 상담사들은 이번 달 안에 시범적으로 재택근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LG유플러스 관계자 : 코로나가 시발점인데 다른 상황에서도 (재택근무가) 도입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다 구축해놓는 게 의미가 있는 거죠. (기존에는) 클라우드 시스템이 고객센터는 전체적으로 구축되지 않았던….]

집단감염 우려로 재택근무를 시작했지만, 콜센터 업무 특성상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우려도 나옵니다.

이런 우려를 고려해 통신사들은 상당한 수준의 보안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서 업무를 수행하고, 안면 인증 등을 추가로 거쳐야 고객들의 민감 정보에 접근하도록 했습니다.

[SKT 관계자 : 고객 정보는 당연히 서약서 쓰고, 아이디·비밀번호 외에도 또 추가 인증하는 것들이 있거든요, 저희는. 그런 거로 보안은 철저히 하고 있고요.]

[KT 관계자 : 사내 별도 VPN 망 써서 (재택근무) 진행을 하고 있거든요. 별도의 사설망이 아니고 따로 가상 망을 써서 최대한 보안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하는 등의 방법을 원천 차단하기는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교육을 통해 더욱더 철저한 개인정보 보안 의식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CNBC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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