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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이번주 금리인하 유력…추경안 통과와 시기 맞출 듯

SBS Biz 최나리
입력2020.03.15 10:42
수정2020.03.15 11:20


한국은행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7∼18일께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시장과 실물경제가 급격히 악화한 가운데 금리인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재정부양책과 정책공조를 최대한 활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15일) 한은 등에 따르면 금통위원들은 지난 12일 열린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안건 논의를 마친 뒤 임시 금통위 개최 필요성과 시기를 놓고 논의를 벌였습니다.

지난달 27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한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고조되고 실물경제 위축이 빠른 속도로 심화하는 상황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한은이 임시 금통위 개최를 협의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시장에선 이번 주 중 임시 회의를 통한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앞서 한은은 지난 13일 "임시 금통위 개최 필요성에 대해 현재 금통위원들 간에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혀 임시 회의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시사했습니다. 간밤에 미국 다우지수가 9.99% 폭락 마감한 직후였습니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금리인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국회 처리가 예정된 이번주 중 임시 회의를 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추경안 국회 본회의 처리가 17일로 예정된 점을 고려하면 임시 회의 개최일은 17∼18일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4일 간부회의에서 "통화정책만으로 코로나19의 파급 영향을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 과정에서 정부정책과의 조화를 고려해 나가야 한다"며 정책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이 17∼18일(현지시간) 예정된 점도 임시 회의 시기를 늦출 수 없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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