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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뒤늦은 팬데믹 선언…정부 “특별입국관리로 대응”

SBS Biz 권세욱
입력2020.03.12 11:46
수정2020.03.12 12:35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을 뒤늦게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국가 간 장벽을 더 높일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권세욱 기자, WHO가 결국 팬데믹을 선언했군요?

[기자]

네, WHO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1일),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쯤 스위스 본부에서 브리핑을 열어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 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WHO가 팬데믹 판단을 내린 것은 지난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이후 11년 만입니다.

다만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종전의 대유행과 달리 통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WHO의 팬데믹 선언은 어떤 의미죠?

[기자] 

WHO는 사람의 감염 위험 수준에 따라 총 여섯 단계의 경보를 설정합니다.

팬데믹은 가장 높은 6단계인데요.

대다수 사람들이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은 바이러스의 전 세계 확산을 뜻합니다.

WHO가 팬데믹을 선포했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이후에 나와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각국 입국 제한이 더 강화되는건가요?

[기자] 

아직까지 WHO가 팬데믹을 선포했지만 각국에 대한 WHO 권고 사항 등이 당장 달라지는 것은 크게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WHO가 팬데믹 선언을 한 만큼 각국이 자체 판단에 따라 연이어 입국 금지 등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우리 정부도 무조건적인 입국 금지보다는 선진적 방역 대책을 통한 특별입국관리로 대응할 방침입니다.

SBSCNBC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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