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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증권사 나오나…카카오 이어 ‘두 번째 핀테크’ 기대

SBS Biz 류정훈
입력2020.03.12 08:52
수정2020.03.16 09:18

[앵커]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의 증권사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의 증권사 설립 예비 인가를 승인한 건데요.

류정훈 기자, 만약에 토스 증권사 출범이 된다면 카카오에 이어 두 번째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6월에 예비 인가를 신청했는데요.

그러나 당시 금융감독원의 심사 과정에서 비바리퍼블리카의 자본 구조가 불안정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심사가 한때 중단됐습니다.

당시 비바리퍼블리카는 자본금의 75%가 회계기준 상 '빚'으로 분류되는 상환전환우선주였는데, 이를 상환 옵션이 없고 보통주로 전환 가능한 전환우선주로 전환했습니다.

그로부터 9개월 만에 마침내 증권사 설립 예비 인가를 받은 겁니다.

[앵커]

토스가 신청한 구체적인 업종이 투자중개업이라고 하던데, 어떤 서비스들이 제공되는 건가요?

[기자]

투자중개업은 주식이나 채권 등을 사고파는 업무입니다.

현재 펀드 등 금융투자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카카오페이 증권과 달리, 자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구축해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 MTS는 PC 버전의 HTS를 모바일로 옮겨놓은 것이라 고객들이 이용에 어려움과 불편함을 겪는다는 목소리가 있었는데요.

핀테크 회사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기존 MTS와 다른 색다른 인터페이스를 보여줄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토스에 나온 허가가 예비 인가라고 하면, 아직 남은 단계가 있다는 말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으로 금융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이후에도 사업계획서에 명시한 물적, 인적 설비를 갖춘 후 본인가를 받아야 하는데요.

본인가까지 완료하면 바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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