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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콜센터 64명 확진…왜 ‘집단감염지’ 됐나?

SBS Biz 강산
입력2020.03.10 18:12
수정2020.03.10 22:17

[앵커]

구로 콜센터 상황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콜센터의 업무환경이 확진자 급증의 원인이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강산 기자,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정확히 몇 명입니까?

[기자]

서울시는 오늘(10일) 오후 3시 기준 구로구 신도림동의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6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이 4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천 13명, 경기도 11명입니다.

콜센터가 있는 11층에서만 4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또 콜센터가 모두 4개 층인 데다 직원 수가 모두 600~700명에 달하고, 다른 사무실과 예식장, 140세대의 오피스텔까지 한 건물에 있다 보니 추가 확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콜센터의 특성 때문에 확진자가 많이 나왔죠?

[기자]

네, 전화상담을 계속해야 하다 보니 콜센터 직원들이 마스크를 벗고 일했고, 또 옆 사람 간 거리가 매우 가깝다 보니 감염이 손쉽게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고객 정보 유출 가능성 때문에 재택근무마저 쉽지 않아 콜센터 직원들은 대부분 출근해 정상 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감염 경로는 확인됐습니까?

[기자]

현재까지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질본은 지난 4일쯤 첫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구로구는 빌딩에 대한 방역 작업을 마치고 1층부터 12층까지 사무실에 대해 폐쇄 명령을 내렸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11층에 근무하는 207명에 대해 역학 조사와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11층에 있던 207명과 접촉한 사람, 또 다른 층에서 근무한 직원들에 대해서도 발병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콜센터 근무자들이 신천지 신도와 관련이 있는 지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CNBC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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