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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약국에서 마스크 5부제 시행…대리구매 방법은?

SBS Biz 윤지혜
입력2020.03.09 06:47
수정2020.03.09 09:52


 
오늘(9일)부터 약국에서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됩니다. 1주일에 1인당 2매만 살 수 있고,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마스크를 살 수 있는 요일이 제한됩니다. 논란이 됐던 대리 구매는 10세 이하 어린이와 80세 이상 어르신에 한해 가능하게 됐는데, 이것도 아무 때나 가시면 안 됩니다. 마스크, 오늘부터 어떻게 구입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윤지혜 기자, 약국에서는 오늘부터 5부제가 시행되는 것이죠? 간단하게 정리부터 할까요?
국민 1인당 한 주에 2개씩 공적 마스크를 오늘부터 약국에서 살 수 있습니다.

중복구매방지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하나로마트와 우체국 등에서는 1인 1개만 구입할 수 있고, 조만간 1인 2개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개당 가격은 1,500원입니다.

마스크 5부제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로 마스크를 사는 방안이죠.


첫날인 오늘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인 사람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961년생과 1966년생, 1981년생과 1986년생, 2001년생과 2006년생 등입니다.

화요일인 내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2와 7인 사람, 모레는 3과 8인 사람 등의 순인데요.

평일에 못 산 사람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이 있습니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같은 공인신분증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합니다.
 
 
질의응답 형태로 하나하나 알아보겠습니다. 대리 구매가 결과적으로 가능하게 됐죠? 대상이 누구입니까?
어제 급하게 보완책이 발표됐습니다.


대상은 '10세 이하 자녀'와 '80세 이상 노인'에 대해 마스크 대리 구매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2010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194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그리고 장기요양 급여 수급자가 대상입니다.
 
 
아파트 옆 동에 사는 부모님의 마스크, 옆집 사시는 80세 할머니의 마스크 대리 구매를 할 수 있을까요?
안 됩니다. 주민등록부상 동거인에 한해서만 대리 구매 가능합니다.

대리 구매를 할 때는 본인의 신분증과 대리구매자의 신분증 또는 주민등록등본, 장기요양인증서가 필요합니다.
 
 
대리 구매 요일은 어떻게 되는 거죠? 제가 대리인이라면 제가 간 김에 아이나 어머니 것을 사 올 수 있나요?
안 됩니다. 구매 가능 요일이 다르면, 자신과 부양 부모나 아이 구입일에 맞춰 약국을 두 번 방문해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더 번거로울 수 있겠는데요?
이 부분을 놓고도 논란이 있는데, 지금으로선 선택지는 세 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엄마는 화요일, 아이는 수요일이 구입일인 경우, 엄마가 아이와 함께 화요일에 약국에 가면 한꺼번에 4장을 살 수 있습니다.

그게 싫으시면 엄마가 화요일과 수요일에 약국을 가셔야 하고요.

그것도 싫다면 요일 상관없는 주말에 가셔야 하는데, 주말에는 물량이 많이 없을 겁니다.

대리 구매 때는 본인의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을 함께 제시해야 합니다.
 
 
구매 권리를 양도하거나 2주분을 한꺼번에 살 수 있나요?
안 됩니다. 개인별 할당된 마스크 물량을 양도하거나, 몰아서 다음 주에 사거나 이런 건 안 됩니다.

그러면 편하긴 한데, 수급이 달립니다.
 
 
대부분이 공적 마스크로 풀리니까, 바꾸어 이야기하면 시중에 풀리는 물량은 거의 없다는 이야기잖아요? 불편해도 일단은 정부 지침대로 해야 살 수 있는 거네요?
그렇습니다. 논란은 여전히 많은데요.

지역별 인구 밀집도가 다른데도 마스크 수량이 약국마다 매일 250장씩 배분되는 것 등 시행 전부터 지적되는 문제들이 있어서 추후 추가 보완책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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