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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얼어붙은 채용시장…채용박람회도 연기

SBS Biz 김동우
입력2020.03.04 18:50
수정2020.03.04 19:56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기업들의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도 줄줄이 연기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매서운 고용한파 속에서 취업준비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매년 2월말부터 3월중순쯤 시작됐던 대기업들의 상반기 공개채용이 멈춰섰습니다.

삼성과 현대차, SK와 LG그룹은 상반기 채용을 잠정 연기했습니다.

5대 그룹 중에서는 롯데그룹만 오는 6일부터 서류접수를 시작합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채용시장이 더 얼어붙자 취업준비생들의 근심은 더욱 커졌습니다.

[전지원 / 대학원생 : 어학점수나 이런 것(토익) 시험이 다 취소됐잖아요. 걱정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시언 / 대학생 : 만약에 이번 상반기 공채가 없어지고 하반기로 밀리면 그때 더 경쟁률도 심해지고 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사람이 많이 몰리는 대형행사 자제 권고를 내리면서 채용박람회도 자취를 감취를 감췄습니다.

정부가 지난 2017년부터 주최하는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가 잠정 연기됐고, 현대차그룹이 8년동안 진행해온 협력사 채용박람회도 미뤄졌습니다.

[현대자동차 / 관계자 : 코로나19 확산에따라 예방적 차원에서 협력사 채용박람회 개최를 잠정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올 채용규모 자체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추광호 /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 : 아직까지는 채용규모를 줄여야되겠다, 이런 기업은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다만 코로나사태가 장기로 이어져가지고, 경제충격이 실질적으로 기업한테 다가오게 되면 고려하지 않을까….]

여기에다 정부도 지난달부터 5급 공무원과 외교관 후보자 등의 시험까지 연기해 당분간 매서운 고용한파는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CNBC 김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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