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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토론] 신천지 “우리도 피해자”…지역감염 확산 책임없나?

SBS Biz 정서희
입력2020.03.04 10:38
수정2020.03.04 11:15

■ 경제와이드 이슈& '아침토론' - 오한진 을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전계완 시사평론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중심에 있는 신천지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태 초기, 신천지 측은 비협조적인 태도에 거짓 자료까지 제출하면서 방역에 혼선을 줬는데요. 결국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서 사과까지 했지만, 여전히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코로나19로 큰 시름에 빠진 대구를 향한 온정의 손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구로 향하는 의료진들에, 기부 행렬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모쪼록 대구경북 시민들이 이 고비를 넘기는데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는 벌써 한 달을 훌쩍 넘기면서 언제 끝이 날지 답답하기만 한데요. 현재 상황은 어떤지, 점검해보겠습니다.

Q.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50% 이상이 신천지 교회 관련 환자로 나타났는데요. 신천지 측이 사태 초기에 협조했다면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듭니다?

- 신천지 교인 감염률, 대구에선 62%
- '신천지' 전화 검사 99% 완료…환자 대다수 대구에
- 확진자 절반 이상 신천지 관련…2·3차 전파 포함땐 더 커져

Q. 신천지 측은 미국 언론사인 CNN과 인터뷰에서 국민께 죄송하다면서도 정부가 책임을 떠넘기려고 한다는 취지로 했는데요. 이 발언에 공감할 국민이 얼마나 될까요?

- 신천지, 美CNN와 인터뷰서 "정부, 코로나 책임 떠넘기려 해"
- 신천지 "마녀사냥 극에 달해…우리는 국민이자 피해자"

Q. 신천지 신자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병하면서 당역 당국의 집중 관리를 받아왔는데요. 현재 진단검사에 인적, 물리적 한계가 있는 만큼, 방역 전략을 수정한다고 합니다. 앞으론 우선순위가 누가 되는 겁니까?

- 대구 진단검사 우선순위 변경…신천지 신도→일반시민
- 대구, 신천지도 많지만 일반인 감염 폭증…일주일새 13배
- 정부 "신천지 유증상자 검사 완료"

Q. 일부 지자체에서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 신천지 신도들에 무료로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거짓말로 신천지 신도라고 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일반 시민이 소외 받는 건 아닌가요?

- "신천지는 코로나 검사비가 공짜?"…여론 부글부글
- 검사비 16만원 아끼려고…'나도 신천지 신도' 거짓말
- 지자체, 신천지 신도 무료 진단 지역사회 전파 차단 목적
- 신천지 아니어도 무료 검사 대상일 경우, 무료 검사
- 무료 검사 대상이 아니어도 양성 판정시 검사비 환불

Q. 지난 1월, 중국 우한을 방문한 신천지 신도 2명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그런데 방역당국은 이 신도가 최초 감염원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 질본 "1월 우한 방문 신천지 신도, 최초 감염원 아냐"
- 대구 신천지 초기 확진자들, 2월 7~10·14~18일께 증상
- 질본 "신천지 출입국 기록 조사 절반도 안돼"
- 우한 입국 신천지 신도 2명…질본 "숫자 변할 수 있어"

Q.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 있다는 신천지 교회를 둘러싼 의문이 점점 커져갑니다. 당국은 아직 조사중이라는데요. 우한 신천지 관계자들이 올초 한국에 입국했다는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죠?

- 우한 등 중국 신천지 지역책임자 1월 대거 입국
- 中, 신천지 1월 우한 입국자 확인…"정기총회 참석"

Q. 중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진원지가 중국이 아니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요. 미국 독감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근거가 있는 주장입니까?

- 시진핑 "코로나 어디서 왔나 밝혀라" 발원지 논쟁
- 중국, 연인 "코로나19 시작 미국일 수도"
- 中, 연일 코로나19 발원 발뺌…미국 독감 의심도

Q.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대구경북 지역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대구에서 입원 대기 중에 사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금 대구는 입원실 부족이 얼마나 심각한 겁니까?

- 대구 자가격리 중 4번째 사망자…병상 부족 심각?
- 질본 "대구환자 1800명, 입원 못해 자택 대기"
- 대구 확진자 3천 명 넘어서…입원한 사람은 1천여명
- 경증환자 분리한다지만 '역부족'…대구 입원 대기 2천명

Q. 대구에서 병상이 없어 입원하지 못하고 자가격리만 하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생활치료센터는 어떻게 운영되는 겁니까?

- 대구 생활치료센터 운영 시작…경증환자 160명 입소 지원
- 대구 생활치료센터, 자가대기 환자 1/3 수용 가능
-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매일 2회 자가 모니터링 시행
- 의료진 확인 등에 따라 병원이송 또는 센터 거주

Q. 그런데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병상에 경증 환자 분류에도 상당한 시간과 인력이 필요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병상 부족' 대구부터…'생활치료센터' 해결책 될까?
- 생활치료센터, 현재 160실…주말까지 확보해도 700여실 불과
- 확진자 급증세 감안하면 병상 턱없이 부족한 실정
- 체육관·엑스코·텐트까지…전문가들 "격리시설 부족 대비해야"

Q. 병상 부족이 심각하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문대통령에 긴급명령권을 요청하기도 했었는데요. 결국 사과로 끝났죠. 그 배경은 뭔가요?

- 사과로 끝난 대구시장의 '대통령 긴급명령권 요청'
- '대통령 긴급명령권' 요청에…靑 "가능한 조치 아냐"

Q. 대구, 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의료진들의 사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3교대는 이미 의미가 없어진지 오래고, 그야말로 사명감으로 버티고 있다는데요.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효율적으로 의료진을 활용할 방안이 있을까요?

- 대구, 의료진 부족…인력충원 안되면 모두 환자 될 판?
- 코로나19 강타한 대구, 의료진 끝없는 '사투'
- 대구 코로나 확산 보름째…의료진 번아웃·감염우려 '이중고'
- 대구 의료진 '번아웃'…교대자, 방호복 없어 대기도
- 확진자 급증에 대구 '야전병원 방불'…의료진 탈진 속출
- 휴무 없는 간호업무에 탈진·구토…사명감으로 버텨
- 軍, 코로나 대응위해 민간에 의료진 1000여명 투입

Q. SNS를 중심으로 #힘내라대구 란 해쉬태그도 퍼지고 있는 등 대구를 돕기 위한 전국의 온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 시민들도 체감하고 있나요?

- '#힘내라대구'…코로나19 극복 위한, 온정의 손길 계속
- 현빈·이민호·박나래 등 코로나19 극복 위한 기부 행렬
"암보험 깬 그분께"…대구 울린 기초수급자에 '핑퐁 기부'

Q.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이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 정부 "핵심 목표 사망자 줄이는 것"…검사·치료센터 확대
- 코로나19 44일간 4812명 확진…TK 89%·치명률 0.6%

Q. 방역당국이 앞으로 1~2주가 국내 코로나19 확산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언제쯤 확산세가 꺾일까요?

- 국내 코로나19 1~2주 고비…확산세 꺾일까?
- 정부 "핵심 목표 사망자 줄이는 것"…검사·치료센터 확대

Q. 정부도 대구경부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지원에 나섰는데요. 지금 이 상황에서 대구경북 지역을 위한 조치, 어떤 게 있을까요?

- 대구·경북에 마스크 700만장 공급 등…예비비 771억원 투입
- 文, 대구 방문때 "특별재난지역 선포만으론 불충분"
- 靑 "특별재난지역 선포보다 포괄적 지원·조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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