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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美증시, 연준 긴급 기준금리 인하에도…주요지수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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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3.04 08:35
수정2020.03.27 10:22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글로벌증시 브리핑입니다.

◇ 뉴욕증시

미 연준이 나섰지만, 구원투수가 되진 못했습니다.

미 연준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예정된 회의를 2주나 앞두고 긴급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깜짝 인하하자 오르고 있던 뉴욕증시가 상승분을 토해내기 시작한 것인데요.

최근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지수가 올랐던 것과는 반대되는 양상이죠.

다우, 나스닥, S&P500지수 모두 3% 가깝게 하락했습니다.

미 연준의 긴급 금리 인하에 투자자들이 '생각보다 충격이 더 클 거란 소리인가?'이런 생각에 위험자산에서 발을 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시장에 이미 0.5%포인트 금리 인하가 반영되기도 했고, 또 연준이 금리 인하 외의 카드를 꺼내들지 않을거라고 밝힌 점이 시장을 실망시켰습니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미 국채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수요에 미 국채 10년 물 금리의 1% 선이 붕괴됐는데요.

0.906%까지 떨어진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은행주 일제히 큰 하락률 기록했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증시는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상승을 유지하긴 했지만, 역시나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한 결과입니다.

유럽중앙은행 ECB도 코로나19에 맞서 경제를 뒷받쳐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는데요.

ECB가 논의 중인 유력한 정책 수단으로는 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목표물 장기대출 프로그램이 꼽힙니다.  

그런데, ECB는 중앙은행이 항상 해결책이 될 수만은 없다며, 먼저 각국 정부가 재정정책을 사용해야한다는 입장도 동시에 밝혔습니다.

ECB는 현지시간 다음주 목요일 통화정책회의를 갖는데, 어떤 선택을 할까요?

◇ 아시아증시

아시아로 넘어갑니다.

어제 새벽 뉴욕증시가 강한 반등세 보인 덕분인지 아시아 주요 지수도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상승폭을 줄이더니 니케이225지수는 1.22% 하락 마감했는데요.

◇ 국내증시

국내증시도 똑같았습니다.

코스피는 그래도 강보합세로 마감했지만, 코스닥은 아쉽게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죠. 

상승폭을 반납한 이유, 로이터발 보도 때문입니다.

로이터는 주요 7개국. G7 재무장관, 중앙은행장의 전화 회의 후 발표될 성명 초안에 새로운 재정 지출이나 공동 금리 인하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발표된 공동성명을 보면 g7은 모든 수단을 사용해 코로나19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행동은 제시되지 않았는데요.

어제의 실망감이 오늘(4일)까지 이어질 수 있고 뉴욕증시도 2%로 크게 하락한 만큼, 오늘장 꼭 확인해보셔야겠습니다.

시가 총액 상위 목록 중에 눈에 띄는 종목 확인해보시죠.

삼성 바이오로직스가 2.7%가량 올랐습니다.   

에스티큐브와 면역항암제 위탁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에스티큐브는 상한가를 쳤습니다.

LG화학과 삼성SDI도 강세보였습니다.

어제 새벽 테슬라가 11% 급등 마감하면서 2차전지 관련주가 힘을 받았습니다.

셀트리온 헬스케어 3% 넘게 내렸죠. 에이치엘비, 휴젤도 하락했는데, 제넥신, 헬릭스미스는 오르면서 제약 바이오주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경영권 분쟁이 과열될수록 한진칼의 주가는 오르고 있습니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주가가 3만 원 초반에 형성돼 있었는데요. 어제장에서 8만 원 선을 돌파했습니다.

한편 방탄소년단이 돌풍을 일으켰다는 소식 들으셨죠.

그래서 BTS 테마주 장초반에 강세보였는데요. 일제히 하락마감했습니다.

◇ 국제유가

코로나19에 국제유가가 많이 하락했었는데요.

석유수출국기구의 회의를 앞두고 추가 감산이 예상되면서 오름세 보였습니다.

그런데 연준의 깜짝 금리 인하 이후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습니다.

금값 오르는거 보이시죠?

◇ 곡물

모두 상승세 보여줬습니다.

옥수수와 밀은 강보합 보이는 반면 대두는 1.28% 올랐습니다.

◇ 원·달러 환율

G7 공동성명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요.

원론적 내용에 그칠거란 예상에 전장에서 급락했던 원·달러환율은 올랐습니다.

오늘 미 연준의 깜짝 금리인하는 오늘 외환시장에 어떤 바람을 불러올까요?
 
지금까지 글로벌증시 확인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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