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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의 원룸, 단돈 70만원으로 ‘셀프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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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3.03 16:29
수정2020.04.28 16:11

■ 집사의 선택

집이란 곧 문화이자, 삶을 담는 그릇이라고 합니다.

한 번쯤은 꼭 살아보고 싶은 집의 로망, 누구든 갖고 있지 않나요?

오늘 '집사의 선택'에는 30대 남성이 본인의 '하우스 로망'을 이루어 달라고 사연을 보냈는데요.

무슨 사연인지 확인해볼까요?

◇ 30대 8.5평 원룸 엿보기

안녕하세요, 30대 직장인입니다. 현재 8.5평 원룸에 약 2년 동안 거주 중인데요.

청소할 시간도 없고, 잘 하지도 못하는 데다 게으른 편이라 집이 더러울 때가 많습니다.

지저분하지만 집 먼저 보여드릴게요.


나름 수납한다고는 생각하는데 이렇게 좀처럼 정리가 되지 않는데요.

그렇다고 이사할 계획은 없어 현재 살고 있는 곳을 큰 비용 없이 구조만 바꾸고 싶은데 딱히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제 원룸 새롭게 바뀔 수 있을까요?

◇ 8.5평 원룸의 대변신

헉 소리 나는 원룸, 본격적인 컨설팅 시작해 볼까요?

1. 통판 프레임 배치

침구를 바닥에 둔 채 사용하게 되면 먼지에 쉽게 오염되기 때문에 프레임이나 매트 위로 올려주시는 게 좋습니다.


의뢰인의 침대를 통판 프레임 위에 배치하고요.

2. 침대 옆 파티션 나누기

침대 옆엔 나무판으로 파티션을 만들 겁니다.


나무판은 인터넷으로 1, 2만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비싼건 10만원까지도 한답니다.

우드 파티션은 꺾쇠 같은 철물을 이용해 손쉽게 설치할 수 있어 추천드리는 인테리어 용품입니다.

Tip. 여기서 잠깐!

꼭 파티션을 설치해야 하나요?

파티션 뒤로 책상을 배치할 건데, 책상에는 전선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우드 파티션을 활용해 전선 등이나 미관상 보기 싫은 부분을 가려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3. 서랍장·오픈장은 콤비로

서랍장과 오픈 수납장은 콤비로 두 개씩 배치합니다.

서랍장과 오픈장 모두 5만원 안팎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재활용함이 있는 곳에도 멀티형 수납장을 배치할 건데요.

가격은 5~10만원 내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재활용함은 보통 자리만 차지하는데 멀티형 수납장을 놓으니 원룸 공간 활용도가 2배로 높아집니다.

4. 베란다를 절대 막지마라

책상이 작은 베란다를 막고 있어서 사용할 수 없는 구조였는데요.

베란다를 막으면 공간이 좀 더 협소해 보인다는 점, 책상을 침대 앞 우드 파티션 뒤로 옮기면서 베란다의 봉인을 풀어주세요.

헹거에 걸려있던 옷은 모두 옷장 안과 서랍장 두 개를 활용해 수납해주세요.


정리할 때 문이 있는 가구에 넣어야 집이 훨씬 깔끔해 보입니다.

콤비 수납장을 이용해 하단에 옷을 보관하고, 상단에는 모자나 가방을 넣으면 의뢰인 옷장처럼 가방과 모자가 뒤죽박죽 엉켜있지 않아도 되겠죠?

◇ 8.5평 셀프인테리어 결과물 

그래픽으로만 보니 확 와닿지 않는다고요, 실제 원룸은 어떻게 변했는지 직접 볼까요?

보기 전에 위의 구조를 기억하고, 하나하나 비교하며 확인해보세요.


◇ 8.5평 인테리어 총비용은?

8,5평 원룸이 이렇게 달라지는데 얼마가 들었을까요?


단돈 725,000원에 집이 이렇게 바뀌었답니다. 새로운 물건을 사기보다는 가구 배치가 큰 몫을 했는데요.

사실 셀프인테리어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버리기'입니다.

알 수 없는 물건들로 가득 찬 서랍장들은 과감히 버리는 게 낫고요, 나에게 꼭 필요한 가구들만 활용해 얼마나 잘 배치하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큰돈 들이지 않는 셀프인테리어로 여러분도 나만의 '하우스 로망' 이루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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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제공하는 정보는 투자판단에 참고 자료일 뿐, 해당 부동산의 가치를 보장하지 않으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기획·구성 : SBSCNBC 디지털콘텐츠팀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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