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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美증시, 주요지수 반등 성공…다우 5% 이상 폭등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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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3.03 08:35
수정2020.03.27 10:22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글로벌증시 브리핑입니다.

◇ 뉴욕증시

모처럼 크게 오른 것 맞습니다. 증시의 반등이 시작되려나요.

뉴욕증시가 오랜만에 기분 좋은 상승률을 보여줬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주간이다, 최대 낙폭이다 이런 말들이 난무했다면 다우 지수는 오늘 새벽 5% 넘게 오르면서 10년 만에 최고 상승폭을 자랑한 건데요.

나스닥과 S&P500지수도 지지 않습니다. 4% 넘는 상승률 기록했습니다.

다시 타오르는 증시에 찬물을 끼얹기는 싫지만, 미 국채 금리는 여전히 최저치 부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미 주요 은행, 증권사 일부는 주식시장으로 성급하게 달려들지 말라고, 아직 바닥을 찍지 않았다며 신중함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다우 지수 다시 고지를 향해가고 있는데요.

다우지수를 돕고 있는 종목은 애플입니다.

오늘(3일)장에서만 9% 넘게 뛰면서 3백 달러 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에 마트 줄 서기가 상상초월이죠.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월마트와 코스트코, 그리고 온라인 쇼핑몰 징동 닷컴도 급등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전기차를 두고 한바탕 경쟁이 치열할 것 같은데요.

제너럴 모터스가 자사의 완전 전기차 관련 계획을 공개하면서 테슬라 잡기에 나섰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에서는 독일지수가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그래도 최근 3% 하락률을 보였던걸 감안하면, 오늘장 괜찮죠.

각국의 경제지표들이 부진하게 나오자, 중앙은행들이 돈을 풀면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까라는 희망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자 그리고, 브렉시트만 한다고 다가 아니죠.

영국은 유럽연합과 미래 관계 협상을 시작합니다.

유럽연합 장관들은, 영국에 상당히 매력적인 파트너 관계를 제안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는데요.

영국과 유럽연합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 증시도 모처럼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중국에선 제조업 지표가 안 좋게 나왔는데도 상해종합지수는 3% 넘게 뛰었습니다.

지난주 낙폭이 과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는데, 여기에 전 세계에서 내놓기 시작하는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담겨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에서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솔솔 들려오죠.

일본은행 총재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특별담화를 통해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과연 돈풀기가 이 사태를 해결해 줄 수 있을지는 한 번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바이러스'때문에 발생한 문제인 만큼, 돈풀기가 답은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경기부양책이 밀려온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도 오랜만에 활짝 웃었습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는 2천 선 회복했고, 코스닥도 외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서 627포인트 선에서 마감했습니다.

비 내리듯 주가가 하락했던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어제는 대부분 강세 보였습니다.

삼성전자, 4거래일만에 반등했고, sk하이닉스는 7거래일만입니다.

물론 하락분을 회복하려면 멀었지만, 4%로 상승률도 괜찮았습니다.

빨간불 켠 종목들 사이, 현대차는 하락했는데요.

지난달 전세계 시장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가량 하락했다고 합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도 보시죠.

램시마 SC의 영국 런칭을 앞두고 현지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셀트리온 헬스케어 강세 보였고요.

휴젤부터 솔브레인까지는 나란히 7% 안팎으로 올랐습니다.

코로나19 관련주로 많이 익숙한 종목 말고, 다른 종목 한 번 보실까요?

중국에서 확진자가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후 놀라울 정도의 회복력을 보였다는 소식에 줄기세포 치료제 기업 파미셀이 장막판 급등했고, 메디포스트도 3만 원 선 가까이로 올랐습니다.

이번엔 북한입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북한이 어제 오후 동해상으로 방사탄 2발을 발사한 만큼 방산주 다시 눈여겨보셔야겠습니다.

퍼스텍을 비롯한 방산주들, 어제 오후 1시즈음 거래량이 늘더니 주가도 올랐습니다.

◇ 국제유가

국제유가도 드디어 올랐습니다.

각국 중앙은행이 돈풀기 시그널을 보내는 것도, 석유수출국기구가 추가 감산에 나설거란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 곡물

전장에서도 강세 보였던 옥수수 오늘장에서도 2%넘게 오르면서 강세 이어갔습니다. 

◇ 원·달러 환율

아직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린 게 아니지만, 시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달러화 가치가 떨어졌습니다.

미국 뉴욕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도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는데요.

그렇다 보니 원·달러환율은 20원 급락한 1193원 70전에 거래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증시 확인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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