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코스피 또 ‘검은 금요일’…1,990선 무너지며 3.3% ‘폭락‘

SBS Biz 안지혜
입력2020.02.28 17:18
수정2020.02.28 18:16

[앵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우리 증시도 오늘(28일)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간밤 뉴욕증시 폭락 소식에 코스피는 장중 2,000선까지 무너졌고 결국 3% 넘게 급락했는데요. 

안지혜 기자, 코스피가 또 검은 금요일을 맞았다고요?

[기자]

네,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또 한 번 국내 증시를 뒤덮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3% 넘게 폭락한 1980선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 폭락 여파로 장 초반부터 매물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위태롭던 코스피는 결국 장중 2,000선을 내줬고, 오후 들어서도 낙폭도 더 커졌습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의 매도세가 오늘까지 5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졌는데요.

외국인이 오늘 630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2200여억원, 기관은 3600여억원을 각각 사들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어제보다 4% 넘게 내린 610.7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위기감이 우리 증시만의 상황은 아니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코로나19 공포는 전 세계 금융시장을 꽁꽁 얼어붙게 하고 있습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모두 3%대 급락세를 보였는데요.

이번 코로나19가 팬데믹, 즉 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으로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어섭니다.

때문에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증시가 너나 할 것 없이 휘청이는 반면에, 금이나 국채 같은 안전자산으로는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3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6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SBSCNBC 안지혜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안지혜다른기사
쿠팡 개인정보 유출 9일 만에…이용자수 예전수준 복귀
삼성전자 노사, 2026년 임금교섭 첫 상견례…16일부터 본교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