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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 입국통제 56곳…WHO "결정적 시점에 와 있어"

SBS Biz 김성훈
입력2020.02.28 11:59
수정2020.02.28 11:59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우리나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도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 사태가 결정적 시점에 와 있다며, 세계 각국의 적극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김성훈 기자 연결합니다.

입국금지나 제한 조치를 한 지역, 모두 몇 곳인가요?

[기자]

네, 외교부는 오늘(28일) 오전 9시 기준,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한 국가와 지역이 모두 56곳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루 사이 7곳이 늘었는데요.

중남미 지역의 자메이카와 트리니다드토바고, 아프리카의 코모로도 입국금지 조치를 내렸는데요.

이들 3개국은 최근 14일 이내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여행객들의 입국을 막았습니다.

피지는 최근 14일 안에 대구와 경북 청도를 방문한 여행객들의 입국을 오늘부터 금지합니다.

세르비아와 아이슬란드 등 5곳은 입국 절차를 강화했는데요.

이들 국가들에선 입국 시 발열 검사와 격리조치 등이 이뤄집니다.

중국도 산둥과 라오닝성 등 5개 지역이 한국발 입국자를 14일 동안 격리시키고, 인도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발급해 온 도착비자 제도와 전자비자 발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파라과이는 입국 제한 조치국에서 빠졌습니다.

[앵커]

WHO는 전 세계 각국에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적극 대응을 촉구했다고요?

[기자]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지난 이틀간 다른 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중국의 확진자 수를 초과했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결정적 시점에 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를 이탈리아, 이란과 함께 언급하며,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을 의미하는 '팬데믹' 선언 여부에 대해선 "잠재력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금 공격적으로 나선다면,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다"며 세계 각국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SBSCNBC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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