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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병원 환경 열악해”…정신병동 집단 사망, 이유는?

SBS Biz 이한나
입력2020.02.26 19:22
수정2020.02.26 19:22

[앵커]

현재 사망자 중 대부분이 청도 대남병원의 정신병동 입원환자입니다.



조사 결과 병원 환경이 너무 열악해 쉽게 전염이 되고, 사망자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한나 기자,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특이한 점이 대남병원에서 사망자뿐 아니라 감염자도 많이 나왔다는 거죠.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



사진부터 보시겠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이 대남병원을 조사했는데요.

여러 환자가 침대도 없이 한 방에서 생활하다 보니 쉽게 전염이 됐다는 게 국립의료원의 주장입니다.

또 정신병동이 폐쇄된 곳이라 일단 감염균이 들어가면 전파력이 아주 높아집니다.

투신을 막기 위해 창문도 열 수 없었고, 또 그룹 치료를 위해 공동생활을 하면서 밀접접촉이 많은 것도 감염률을 높인 것으로 얘기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정신질환자 스스로 영양과 위생 상태를 챙길 수 없다 보니 면역력도 많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코로나 바이러스의 사망률과 관련된 통계도 나왔다면서요?

[기자]

중국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전체 치사율은 2.3%로 나타났는데, 확진자가 집중된 후베이성은 2.9%로 훨씬 더 높았고 나머지 지역은 0.4%에 불과했습니다.

다만 이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 49%까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9세 이하 확진자의 경우 아직까지 사망자가 없는 것과 달리 70에서 79세는 8%, 80세 이상은 14.8%의 사망률을 보였습니다.

SBSCNBC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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