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미국·유럽증시 또 폭락…국내도 반등 하루만에 ‘휘청’

SBS Biz 류정훈
입력2020.02.26 17:17
수정2020.02.26 17:17

[앵커]

글로벌 금융시장이 코로나19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도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휘청였습니다.

류정훈 기자, 뉴욕과 유럽 증시가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졌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26일) 다우지수는 2만7천81.36으로 전 거래일 대비 3.15% 떨어지면서 장 마쳤고,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3.03% 나스닥은 2.77%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다우지수는 이틀간 1900포인트 넘게 급락했는데요.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이틀 연속 3%대 낙폭을 보인 것은 지난 2016년 6월 이후 약 4년만입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역시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 팬더믹 공포로 부상하면서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앵커]

국내 증시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오늘 코스피는 1.28% 하락한 2천76.77, 코스닥은 0.35% 내린 654.63으로 장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받은 충격보다는 덜한 모습이었는데요.

전문가들은 미 증시보다 하락 폭이 작았던 이유에 대해 이미 코로나19가 한국 사회 전역으로 확대된 반면, 미국은 최근 불거진 팬더믹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환율도 또다시 상승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원60전 오른 1216원90전으로 마감하며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장중 한때 1220원까지 치솟은 원달러 환율은 코로나19 관련 공포심이 일부 누그러지며 상승 폭이 제한됐는데요.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시장에서 8000억원어치 이상 팔아치운 점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SBSCNBC 류정훈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류정훈다른기사
현대차, 미국 공장 짓고 국민차 단종 수순 밟는 이유
서울회생법원, 쌍용차 새 인수 후보 'KG그룹'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