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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1600조원 시대 열렸다…부동산시장 과열 영향?

SBS Biz 정윤형
입력2020.02.25 17:59
수정2020.02.25 21:52

[앵커]

가계 빚이 16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연간 증가 속도는 더뎌졌지만, 지난해 4분기엔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서 증가세가 다시 가팔라졌습니다.

보도에 정윤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분기 가계 빚이 16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4.1% 늘어난 수치입니다.

연 증가율은 지난 3년간 꾸준히 낮아지고 있지만, 지난해 4분기 증가 폭이 확대되면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증가 폭이 확대된 데는 가계대출 증가 폭이 늘어난 게 결정적인데,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전분기보다 12조6천억원이 늘면서,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도 덩달아 늘면서 가계대출 증가 폭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송재창 /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 :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확대됐고 기타대출도 계절적 수요·주택거래 관련 부대비용 발생 등으로 인해 늘어난 데 주로 기인합니다.]

한은은 최근 정부가 내놓은 12.16 부동산 대책 효과는 올 2분기쯤 영향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명목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96.6%로 확인됐습니다.

2분기 95.6%보다 다소 상승한 것인데, 이는 소득보다 빚이 여전히 빨리 늘고 있다는 의미라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SBSCNBC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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