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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 위축…기업경기 전망도 급락

SBS Biz 임종윤
입력2020.02.25 11:51
수정2020.02.25 12:05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 심리는 물론 기업들의 경기 전망도 급속하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종윤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요?

[기자]

한국은행은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가 96.9로, 한 달 전보다 7포인트 넘게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 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세 번째로 큰 낙폭인데요.

코로나19가 더 퍼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소비 심리가 잔뜩 위축됐다는 게 한국은행의 설명입니다.

현재 생활이나 생활 형편,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들도 모두 지수가 하락했고 특히, 취업 기회 전망 지수는 81에 그쳐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게다가 이번 조사가 확진자가 급증하기 전에 진행돼, 다음 달 심리 지수는 훨씬 더 나빠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앵커]

기업들의 경기 전망도 많이 악화했다고요?

[기자]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 결과가 나왔는데, 다음 달 전망치가 84.4를 기록해 전달에 비해 7포인트 넘게 하락했습니다.

기업경기지수는 작년 초 이후 급격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지난해 후반 이후 90 이상으로 반등하는 분위기였는데, 이번에 급락세로 돌아선 겁니다.

업종별로는 여행업 운송업 자동차 석유화학제품 순으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경연은 조사대상 기업들 10개 중 8개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으며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면서, 특히 이번 달 경기지수는 78에 그쳐 11년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SBSCNBC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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