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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제 영향에 추경 본격화…10조+α ‘슈퍼추경’ 전망

SBS Biz 임종윤
입력2020.02.25 07:09
수정2020.02.25 09:35


 
기업들의 직원 자가격리나 사무실 폐쇄 등 전 산업계가 비상 대응에 돌입했는데요. 특히, SK그룹은 국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전 계열사의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실물경제 영향이 본격화 하면서 정부는 추경 편성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임종윤 기자, SK그룹이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재택근무에 들어갔다고요?
종로구 서린빌딩에 근무하는 주식회사 SK, SK이노베이션,SK텔레콤 등 6개 계열사 직원들이 대상입니다.

SK그룹은 어제(24일) 안전환경경영 비상회의를 열고, 이들 계열사 직원들에 대해 최대 2주간 재택근무를 하도록 해서 상주 인력을 최소화하도록 했습니다.

을지로 SKT타워에 근무하는 SK텔레콤 직원들에 대해서도 다음 달 1일까지 재택근무가 권장됐는데요.

상황에 따라 재택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SK처럼 재택근무를 채택하는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고요?
삼성그룹이 전 계열사에 대해 임산부 직원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전 계열사별로 대상직원 규모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주요 IT기업들도 TF를 구성해 업무공간 소독이나 직원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고, 인텔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외국계 기업들도 이번 주 중에 한해 모든 직원들에 대해 재택근무를 의무화했습니다.

18만 개 회원을 갖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는 어제 전 회원사에 공문을 보내 재택근무와 출퇴근 시차제를 권고했습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가시화되고 있다고요?
네, 문 대통령 지시에 따라 현재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추경 예산 편성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28일 발표될 코로나19 종합경기대책 패키지에 담길 것으로 보이는데요.

추경규모는 더불어민주당이 요청한 10조 원에 더해 최대 15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이미 밝힌 예비비 2조 8천억 원은 별도입니다.

1분기에 추경이 편성된 것은 외환 위기와 금융 위기 등 지금까지 모두 세 차례였는데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총 11조 5천억 원 규모의 추경이 편성됐었습니다.
 
 
정치권에선 '긴급재정경제명령권' 발동을 검토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는데,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이란게 뭡니까?

긴급재정명령권은 중대한 재정이나 경제적 위기상황에서 국회소집 없이 대통령이 신속하게 조치를 내릴 수 있는 헌법상의 권한입니다.

추경으로도 위기상황을 제어하기 어려울 때 시행하는 그야말로 최악의 시나리오인데요.

예를들어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자영업자 임대료 문제를 긴급 명령으로 처리해야한다고 주장을 하기도 했는 데..

어제 정세균 총리 말의 행간을 읽어보면 아예 가능성을 닫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정 총리는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실무적으로 모든 가능성을 다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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