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에도 온라인플랫폼 협업 시도한 ‘2020 화랑미술제’
SBS Biz CNBCbiz팀
입력2020.02.24 11:22
수정2020.06.10 10:22
코로나 19 대응을 위해 전시기간 주최측 (사)한국화랑협회와 코엑스는 총력을 다했다. 2020 화랑미술제 관람객 및 전시자에게 마스크를 제공해 착용하게 했고, 입장하는 주출입구 두 곳에 통과형 클린 소독기, 열감지 카메라와 비접촉식 체온계를 구비해 고열환자의 페어장 진입을 차단했다. 또 모든 갤러리 부스와 라운지에 손소독제를 비치했고, 앰뷸런스와 의료인력을 대기시켰다. 코엑스에서도 매일 전시 종료 후 전시장 내부 특별방역소독을 1일2회 실시해 방문객과 전시자에게 안정적이고 쾌적한 전시 환경을 조성했다.
화랑미술제 운영위는 코로나19 사태로 전년보다 관람객수와 작품판매 실적감소를 대비해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협력해 페어장을 관람하지 않고도 작품을 감상, 구매할 수 있는 '2020 화랑미술제 X 네이버 아트윈도' 기획전을 준비했다. 기획전을 통해 관람객들은 페어장의 전시 전경 및 모든 참여 갤러리의 부스를 개별 촬영해 생생한 영상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즐길수 있었다. 또 기획전에서는 등록된 모든 작품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었으며 판매기간도 2월말에서 3월 31일로 연장 운영할 예정이다.
전시 3일차 코로나 19사태 악화로 행사 5일간 현장 방문 관람객수는 1만3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작년보다 크게 감소했지만 미술 애호가들과 실수요자들이 페어장을 방문해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하면서 한국 미술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같은 기간 네이버 아트윈도 및 스마트스토어 화랑미술제 기획전 접속 수는 일평균 5천여 회로 5일간 약 2만5천여 회를 기록했으며, 온라인 방문자수는 (PC+모바일) 일평균 약 3천 명으로 전시기간 중 약 1만5천명이 온라인으로 화랑미술제를 관람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올해 화랑미술제를 감상한 총 관람객 수는 약 2만 8천 명인 것으로 집계된다.
한국화랑협회는 위기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자체 매뉴얼로 참가 갤러리의 불안을 줄이고, 어려운 발걸음으로 찾아준 손님들의 안전한 관람과 행사 진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화랑미술제를 38년 간 이어온 한국화랑협회가 이번 행사를 안전하게 진행하면서 보여준 위기 대처 능력과 저력은 우리 미술계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코로나 19 위기 이전부터 얼어붙은 미술시장과 연이은 국내외 아트페어를 비롯한 문화행사의 취소 소식 속에서 국내 미술애호가의 숨통을 열어주었고 온라인을 통한 판매 출구를 확장하여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였다.
전 세계가 열광하는 BTS의 RM이 오랜 명성의 화랑미술제를 찾아줬고, 박병원 (명예회장),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관),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도일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 Juan Carlos CAIZA Rosero (주한 콜롬비아 대사), Mr. Ignacio LACUNZA (아르헨티나대사관 1등서기관), Ms. Lilian BANEGA (아르헨티나대사관 행정관), Amanda Mouëllic (프랑스대사관 문정관) 등 주요 인사들이 방문했다.
2020 화랑미술제에는 110개의 (사)한국화랑협회 회원화랑이 참가 지원했고, 530여명의 작가들이 출품한 3천여 점의 조각, 설치, 미디어, 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전시됐으며 현재 위기를 계기로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 등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 다양화하여 미술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2020 화랑미술제와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의 협업이 IT강국 대한민국이란 위상에 걸맞게 진취적인 온라인 미술시장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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