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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내달 또 공판…늦어지는 ‘채용비리’ 재판

SBS Biz 박규준
입력2020.02.21 19:54
수정2020.02.22 13:25

[앵커]

2018년 전 은행권을 강타한 '채용비리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연루된 행장들이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살기도 했는데요.

유일하게 하나은행장만 1심 판결조차 나오지 않을 정도로 재판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2일 서울서부지법에서 함영주 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의 채용비리 혐의 관련 12번째 1심 공판이 열렸습니다.

첫 재판이 2018년 8월 열렸으니까 1심만 1년 6개월째 계속되는 겁니다.

이 자리에 증인으로 참석한 하나은행 전 인사담당 본부장은 "인사 전형 과정의 전결은 모두 내가 했고, 함 전 행장은 최종합격된 명단만 결재했을 뿐 채용과정에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이날도 1심 판결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2018년 6월 기소된 함 부회장은 비슷한 시기, 같은 채용비리 혐의로 기소된 다른 은행장들과 비교하면 확연히 재판 속도가 느립니다.

함 부회장보다 넉 달 빨리 기소된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은 얼마 전 '징역 8개월'의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받았습니다.

가장 늦게 재판을 시작한 조용병 회장은 지난달 1심 판결이 나왔습니다.

함 부회장의 다음 재판은 다음 달 27일 열립니다.

SBSCNBC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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