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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한금투, 라임펀드 ‘레버리지 비율’ 가장 높았다

SBS Biz 장지현
입력2020.02.21 19:49
수정2020.02.21 19:49

[앵커]

라임펀드 투자자 가운데 총수익스와프, TRS가 끼어있는 펀드에 가입한 경우 손실이 많게는 2배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대출을 해준 증권사가 우선적으로 자금을 회수해 가는 계약조건 때문인데요. 

이들 증권사 가운데 고객들의 투자금을 담보로 한 레버리지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신한금융투자'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지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은 문제의 라임 펀드에 레버리지 대출을 해준 TRS 증권사입니다.

이 3곳 가운데 신한금투가 펀드 증거금 대비 대출 비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종석 미래통합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신한금투의 레버리지 비율은 133%로 투자자가 모은 자금 3864억 원을 담보로 5158억 원을 대출해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증권도 비슷한 규모의 증거금이 있었지만 대출규모는 1271억 원으로 39%대 입니다.

KB증권은 무슨 이유때문인지 지난해 초부터  레버리지 비율을 낮췄습니다.

[장 모 씨 / 당시 대신증권 반포지점장 (19년 8월) : KB는 엄청나게 내렸어요. 레버리지 비율을 자체를. 레버리지 비율 떨어질까봐. 이것 떨어지면 (펀드 수익률) 연 8% 가 안 나와요.]

한국투자증권도 772억 원을 담보로 795억 원을 대출해 줘 레버리지 비율이 100%를 넘었습니다.

세 증권사들이 우선회수권을 양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투자자 손실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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