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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산업계도 흔들…연쇄 휴·폐업에 감원 ‘칼바람’

SBS Biz 오수영
입력2020.02.21 19:23
수정2020.02.21 19:38

[앵커]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기업들도 직원들의 접촉 문제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줄줄이 휴·폐업에 들어가는 한편, 악화된 업황을 버티지 못한 기업들에선 감원 움직임이 번지고 있습니다.

오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직원들에게 국내외 출장 자제를 명령했습니다.

부득이하게 회의를 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신입직원 가운데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가 나온 SK하이닉스는 임직원 800여 명을 다음 달 1일까지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 : 밀접접촉자(신입직원)는 3월 1일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격리 해제되고 그때는 저희 모든 상황이 종료되는 거죠. 3월 1일까지는 지켜봐야 된다고 경기의료원 이천병원에서….]

SK실트론과 현대중공업, 현대차 울산공장 등도 위험지역을 방문했던 직원들의 사내출입을 제한하거나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해당 사업장들은 일시 휴·폐업을 하기도 하면서,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속에 코로나19 악재가 겹치면서 업종을 가리지 않고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에쓰오일과 LG유플러스가 첫 명예퇴직을 추진하고, 두산중공업은 이미 대규모 퇴직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신세돈 /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 :투자·소비·수출 3박자가 다 안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회사들이 견디기 어려워서 명예퇴직을 촉진하는 건데, 코로나 사태가 조기에 진압된다고 해도 기본적 불경기는 상당히 오래 지속될 것….]

부품 수급 불안도 여전한 가운데, 코로나19의 전방위 감염 확산 움직임에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SBSCNBC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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