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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본격 확산…방역도 경제도 비상] 3. 코로나19 위기 장기화와 대응책

SBS Biz 임종윤
입력2020.02.22 09:11
수정2020.02.22 09:37

■ 취재파일

▶[송태희 / 앵커]
지역 사회 감염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분위긴데요.

무엇보다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됩니다.

▶[송태희 / 앵커]
지역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가뜩이나 힘든 소상공인들, 사태가 장기화되면 더 힘들어질 텐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떤지 관련 영상부터 확인해 보시죠.

# 2월 17일 뉴스프리즘

자리만 200개가 넘는 식당이 텅 비었습니다.

단체 손님이 줄면서 매출이 1/10로 줄었다는 게 주인의 하소연입니다.

[서호석 / 자영업자 : (“회식 손님이 매출을 견인하다시피 했는데, (하루 매출)300만 원은 고사하고 30만 원 정도도 어려울 것 같아요.]

대형마트도 다양한 할인행사를 내세우며 고객몰이에 나섰지만, 썰렁한 분위기만 감돕니다.

[ A 대형마트 관계자 : (텅텅 비었잖아요. 사람 없잖아(요), 지금. ]

# 2월 17일 뉴스프리즘 끝

▶[송태희 / 앵커]
정말 큰일인데요. 사람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소상공인들의 타격이 불가피한데요.

실제로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고충, 어느 정돈가요?

▷[임종윤 / 기자]
최근 소상공인연합회가 최근 실시한 조사를 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액이 줄었다는 응답이 98%에 달합니다.

또 응답자의 97%가 방문객 감소를 호소했습니다.

사실상 거의 모든 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얘깁니다.

▶[송태희 / 앵커]
문 대통령도 자발적인임대료 인하 등 상생책을 거론하기도 했죠?

▷[김성훈 / 기자]
네, 문 대통령도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 특단의 대책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2월 18일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 그야말로 비상경제 시국이라는 상황 인식을 가지고 엄중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이용하는 특단의 대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입니다.]

민생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하며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길 주문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2월 17일 경제관계 부처 합동 업무 보고) : 자영업자들에게 현실적으로 가장 큰 어려움은 점포 임대료입니다. 범정부적인 강력한 지원과 함께 상가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에서도 상생의 노력을 함께 펼쳐가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송태희 / 앵커]
그럼 정부의 소상공인 대책은 뭐가 나올까요?

▷[임종윤 / 기자]
대통령이 세차례나 언급한 소상공인 임대료 인하와 관련한 대책이 나올 지 주목됩니다.

최종 대책은 이달 말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는 우선 지난 13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12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책이 마련했습니다.

그런데 부채라 소상공인들 반응이 별로 였고요, 2월 임시국회에서 감염병 예방법 개정안을 처리해 지금까지 병원과 약국 등 의료기관에 한해 적용되던 손실보상 범위를 민간 영업장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2015년 메르스 때처럼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휴업한 곳만 보상대상이 될 것으로 보여 그 외 소상공인들의 피해보상금 지원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송태희 / 앵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특정 업종 뿐 아니라 소비, 생산 등 경제 전반으로 피해가 발생할텐데 선제적으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임종윤 / 기자]
여신금융협회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첫 토요일인 지난달 25일 카드사용액은 8399억 원으로 일주일 전에 비해 거의 반토막 수준이었습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해 개소세를 인하했는데요.

이번에도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문제는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인데요.

전문가 얘기 들어보시죠.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개소세 인하가 일부 품목에 대해서 한정됐다는 문제가 또 있을 수 있고요. 사실은 자동차 개별소비세와 관련된 부분들은 계속해서 나왔던 부분들이기 때문에 실제로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조치가 있었으면(합니다.)]

▶[송태희 / 앵커]
지역 감염이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코로나19와 장기전을 준비해야 합니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전파력은 높고 치사율은 메르스 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환자분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방역 최일선에 있는 의료진과 방역당국의 노고입니다.

이분들은 지금 1분 1초를 아끼며 코로나19와 싸우고 있습니다.

아울러 방역은 강화하되 노인, 외국인 유학생 등에게 충분한 설명과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시민들은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면서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을 위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이번 주 취재 파일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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