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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노조에 이어 전직 임원회도 ‘조원태 회장’ 지지한다

SBS Biz 장가희
입력2020.02.21 11:56
수정2020.02.21 12:10

[앵커]

한진 경영권 다툼이 첨예한 가운데, 양측의 공방과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가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짚어봅니다.

우선, 한진 노조에 이어 전직 임원모임도 현 경영진을 지지했군요?

[기자]

네, 한진그룹 전직 임원회는 오늘(21일) 오전 "조원태 회장 중심의 전문 경영진을 전폭 신뢰하고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습니다.

한진그룹 전직 임원회는 대한항공 등 그룹 내에서 상무 이상 임원을 지내고 퇴직한 5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이들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한진그룹은 순항하고 있다"며 어제, 조현아 전 부사장측 3자연합이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한진의 경영현황에 대해 악의적인 왜곡을 하는 모습을 보며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3자 주주연합은 야합일 뿐이라며 일부 한진그룹 출신 인사가 이들 연합에 동참했다는 사실이 유감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항공사 운영 경험이 없는 투기세력은 구조조정을 통해 쥐어짜기식 경영을 단행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반면 3자연합은 계속해서 한진칼 지분을 계속 늘리고 있군요?

[기자] 

어제 3자연합은 한진칼 지분 5.02%를 추가 확보해 3자 연합의 총지분은 37.08%가 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조 회장측 우호지분이 38.26%인데요.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된 겁니다.

3자연합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추가 지분 확보를 계획 중입니다.

또 현재 KCGI는 1천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도 모집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펀드 모집 후 지분 추가 확보 시 3자 연합의 한진칼 지분이 4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사들인 지분은 의결권이 없지만, 장기전을 내다보고 조 회장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SBSCNBC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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