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코로나19 치사율, “신종독감보다 높고 메르스보다 낮아”

SBS Biz 임종윤
입력2020.02.20 19:31
수정2020.02.20 20:56

[앵커]

이번 코로나19의 치사율은 신종 플루보다는 높고 메르스보다는 낮을 것이라는 감염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또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높기 때문에 백신 개발에 신속히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임종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2009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처음 발생해 전 세계로 확산됐던 신종 플루.

이듬해 8월까지 1년 5개월 동안 유행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163만명의 감염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1만9천여명이 숨져 치사율이 1% 수준이었습니다.

지난 2012년 중동에서 발생해 2015년 봄 우리나라에도 전파됐던 중동호흡기증후군 일명 메르스는 전세계적으로 140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사망자 521명으로 치사율이 34%에 달했습니다.

현재 확산 중인 코로나19의 치사율은 신종플루보다는 높고 메르스보다는 낮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의 모임인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이렇게 전망하며 특히 고령자와 기저질환자가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코로나19가 초기 단계에서 바이러스 배출량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중앙임상위는 이어 환자들의 증상을 종합한 결과 무증상이거나 비교적 증상이 경미한 환자들이 많아 코로나19 진단을 받기 전에 지역사회 감염과 확산이 가능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현재 상황을 지역전파가 유력하다고 평가하면서 행정 방역체계와 의료체계를 정비하고 공중기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나설 것으로 조언했습니다.

SBSCNBC 임종윤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임종윤다른기사
전국 곳곳서 산불, 강한 바람 타고 확산…주민대피령 발령
이재용, 다음 달 중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에서 물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