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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만4600여명 확진…“공기 중 전파가능” 첫 인정

SBS Biz 김완진
입력2020.02.20 11:57
수정2020.02.20 11:57

[앵커]

중국에서 코로나 19로 사망한 확진자가 2천1백명을 넘었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처음 인정했는데요.

김완진 기자, 중국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어제보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349명, 사망자가 114명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20일) 0시 기준 중국 내 전체 확진자가 7만4600여명, 사망자는 2천120여명에 달하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보건당국이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을 처음 인정했는데요.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인 '에어로졸'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밀폐된 환경에서 긴 시간 높은 농도의 에어로졸에 노출된 상황일 경우"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코로나 19 발원지인 후베이성에서는 새로 나오는 확진자가 처음으로 1천명 밑으로 내려갔는데요.

이는 후베이성에만 핵산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지 않아도 컴퓨터 단층 촬영에서 폐렴 증상이 보이면 확진 범위에 넣기로 했다가 다시 빼면서 수치가 조정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중동에서는 코로나 19 첫 사망자가 나왔죠?

[기자]

네, 이란에서 확진자 2명이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중동에서는 처음 나온 사망자고, 중국을 제외하고는 세계에서 6번째입니다.

앞서 이란 보건부가 이란 중부 도시 곰에서 확진자 2명이 확인됐다고 발표한 지 5시간 만에 2명 모두 숨졌습니다.

이들의 국적과 성별, 나이 등 신원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현지 언론들은 이란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습니다.

일본에서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만 어제 하루 79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크루즈선에서 나온 확진자만 모두 621명으로 늘며, 일본 본토 전체 확진자가 7백명을 넘었습니다.

SBSCNBC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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