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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이사회 의장 물러난다…후임 인선은 불투명

SBS Biz 윤성훈
입력2020.02.19 19:31
수정2020.02.19 20:04

[앵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납니다.



후임 이사회 의장이 누가될지 주목됩니다.

윤성훈 기자, 현대차 이사회 결과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네, 정몽구 회장이 지난 1999년 이후 21년 동안 맡아 온 이사회 의장 임기가 다음 달 16일부로 종료됩니다.



현대차가 오늘(19일) 열린 이사회에서 정몽구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다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신 정 회장은 현대차 미등기임원으로 회장직을 유지합니다.

정 회장의 사내이사 후임으로는 김상현 현대차 재경본부장이 선임됐습니다.

이로써 현대비앤지스틸을 제외한 모든 현대차그룹 상장 계열사들이 CFO를 등기이사로 선임하게 됐습니다.

현대차는 대규모 투자에 대한 재무적 의사 결정 기능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이사회 승인 안건은 다음 달 1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앵커]

그럼 정몽구 회장이 맡아왔던 이사회 의장은 누가 맡게 되나요?

[기자]

아직 불투명합니다.

현대차는 주총 이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의장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입니다.

정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지 않고 미래사업 전략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오늘 이사회에서는 또 어떤 안건이 논의됐나요?

[기자]

정 수석부회장은 사실상 현대차를 이끌면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에 맞춰 이사회가 사업 목적 변경 안건을 채택하면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유럽 시장 전기차 판매량은 1년 새 71% 넘게 급증하면서 이미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SBSCNBC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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