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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명만 와도…교회 같은 사각지대 더 있나

SBS Biz 김성훈
입력2020.02.19 19:23
수정2020.02.19 22:17

[앵커]

이번 31번 환자는 슈퍼 전파자라 불릴 정도로 활발하게 움직였고, 특히 같은 교회에서 감염된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럼 어떤 다중시설 이용을 주의해야 하는지, 또 이용이 불가피하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김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초 서울에 있는 한 절에서 열린 법회 모습입니다.

여러 사람이 한곳에 모였고 절에서 마스크도 나눠줬지만, 절반 정도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습니다.

31번 확진자가 다닌 교회 교인 10명이 감염됐는데, 이렇게 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여 있을수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런 곳에 단 한 명의 확진자가 왔던 것으로 확인돼도 수많은 사람들이 감염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종교시설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대형쇼핑몰 역시 쉽게 안심할 수 없습니다.

공연과 스포츠 경기, 대규모 전시회 등 많은 관중이 밀집하는 공간도 당분간 피하는 게 좋습니다.

문제는 버스와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과 학교와 직장 등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이 많을 수밖에 없는 공간들입니다.

현재로선 개인위생을 강화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입니다.

[이상엽 / 고려대 호흡기내과 교수 : 손 씻기나 마스크 착용 등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이러스 예방법이기 때문에 개인위생을 좀 더 철저히 하면 되겠습니다.]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대형 전시회와 공연 등이 잇달아 취소되고 있습니다.

SBSCNBC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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