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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美증시, 애플 실적경고 여파…다우·S&P500 하락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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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2.19 08:23
수정2020.02.19 10:25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글로벌증시 브리핑입니다.

◇ 뉴욕증시

어제(18일) 오후 마감한 아시아증시부터 오늘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까지, 증시의 하락은 기술 대형주인 애플의 실적 경고에서 시작됐습니다.

애플이 코로나19 여파로 아이폰 공급량과 중국 내 수요량이 줄면서 이번 분기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 같다고 밝힌 건데요.

실적 경고가 애플에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한 것입니다.

뉴욕증시 마감상황 바로 보실까요?

나스닥 지수, 막판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넷플릭스, 페이스북, 테슬라가 힘을 써주기도 했고, 장중 2% 넘게 하락했던 애플이 낙폭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1.8% 하락하면서 장 마쳤음 미국 내 부품사들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는데요.

자일링스의 하락률이 그나마 1%로 적은 편이었습니다.

코로나19에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리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고 있습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1.56% 수준으로까지 떨어졌고 이따가 보시겠지만 금값은 크게 올랐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증시도 하락했습니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하며 어제 유로존의 재무 장관들이 만나 재정정책을 논의했습니다.

사태를 해결할 비책이 나왔을지 지켜보셔야겠고요.

경제지표를 확인해보시죠, 작년 4분기 영국의 고용률이 크게 뛰었습니다.

하지만, 임금 증가율은 지난 2018년 3분기 이후로 가장 낮았고 이번 달 독일의 경제신뢰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예상치에도 못 미쳤습니다.

지난달엔 26.7을 기록했었다면, 이번 달엔 8.7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영국계 금융회사 HSBC. 작년 연간 세전이익이 전년 대비 33%가량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망도 장담하지 못한다는데요. 앞으로 3년 동안 3만 5천 개의 일자리도 줄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 아시아 증시

아시아증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추가 관세를 자국 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면제해주는 정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는데, 그 소식 때문인지 상해 종합지수 장중 강한 하락세보이다가 막판에 소폭 오르면서 마감했습니다.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들의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알프스 전기, 무라타 메뉴팩처링, 다이요유덴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고 홍콩 증시에 상장된 써니 옵티컬 테크놀로지 그룹과 AAC 테크놀로지 홀딩스도 모두 3% 넘게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HSBC는 홍콩 증시에도 상장돼있죠. 역시 하락했습니다.

◇ 국내 증시

국내증시, 코스피는 2240선에서 2200선으로 내려왔고, 코스닥은 682포인트에서 마감했습니다.

전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외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애플의 부진한 매출 전망도, 미국이 자국의 반도체 장비사용에 규제를 가하는 점도 주식투자에 매력적인 소식이 아니었는데요.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국내 기업들도 고전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2% 넘게 하락했고, 그나마 장 초반에 강세 보였던 LG 디스플레이도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애플 공급사가 코로나19에 하락했다면, 씨젠은 코로나19에 급등했습니다.

씨젠은 코로나 19 진단시약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전세계 공급에 나선다고 합니다.

또 신풍제약의 말라리아 치료제 말라클로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을 거란 기대감에 신풍제약도 급등했습니다.

한편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규제청이 중동지역에서의 첫 원자력 발전소인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운전허가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원전주가 장초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동 엑추에이터를 제조하는 에너토크는 상한가로 장을 마쳤지만 원자력 발전계측 제어 전문기업 우리기술과 발전용 보일러를 생산하는 비에이치아이는 상승폭을 줄이면서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전장과 비교했을 때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다만 금값은 이야기가 다르죠.

1% 넘게 오르면서 온스당 1600달러를 넘겼습니다.

◇ 곡물

밀이 4% 넘게 상승하면 강한 상승률 보였습니다.

◇ 원·달러 환율

애플이 원·달러 환율까지도 쏘아 올렸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원 60전 상승한 1189원 50전에 거래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증시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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