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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사스·메르스 때보다 큰 충격”…정책·입법 총동원령

SBS Biz 김정연
입력2020.02.18 19:25
수정2020.02.18 21:09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지금을 '비상경제 상황'이라며 정부에 특단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예비비 1천억원을 우선적으로 투입하고, 이달 말 종합 지원 대책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김정연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문 대통령이 여러 차례 '경제활력' 메시지를 내놓았지만 이번처럼 '비상 상황'을 강조한 것은 처음이죠?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국무회의에서 "사스나 메르스 때보다 훨씬 크고 긴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주는 경제적 타격에 비상경제시국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엄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제 현장 곳곳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고, 민생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판단해서인데요.

문 대통령은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이용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민간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어떤 게 언급됐습니까?

[기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특별금융 지원과 과감한 세금 완화, 또 소상공인들을 위한 신속한 임대료 경감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기업들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인센티브 확대와 더욱 과감한 규제혁신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는데요.

이달 말 1차 종합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코로나19 긴급 방역과 우한 교민 임시시설 운영 지원 등에 1천41억 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목적예비비 지출안'이 의결됐습니다.

SBSCNBC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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