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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동 하루만에 車공장 ‘또’ 세웠다…車업계 타격 불가피

SBS Biz 윤성훈
입력2020.02.18 19:22
수정2020.02.18 21:09

[앵커]

현대차 자동차 공장이 재가동 하루 만에 다시 멈춰 섰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자동차 업체들은 여전히 생산 차질을 겪고 있는데요.

보도에 윤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울산과 아산 공장을 재가동한 지 하루 만에 일부 공장의 가동을 다시 중단했습니다.

울산 1공장은 오는 20일까지 가동이 중단됩니다.

GV80과 팰리세이드 등을 생산하는 울산 2공장도 오는 21일 생산을 멈춥니다.

기아차도 21일까지 광주 3공장 가동을 멈추고, 지난 10일 시작된 소하리공장 휴업은 20일까지 하루 더 연장됐습니다.

한국지엠도 부평공장을 이틀간 멈췄습니다.

중국 부품 업체들이 가동을 재개했지만, 완전 정상화에는 아직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부품공장 출근율은 현재 60%대에 그치면서 부품 생산량도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에 따라 국내 생산 차질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철완 /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에 대해서 비상체제가 돌아가고 있으니까 다급하게 돌려도 정상화가 빠르지 않겠죠. 부품 소재도 생산하려고 하면 원료가 필요하잖아요. 원료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거죠.]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은 7년 만에 10만대를 밑돌았습니다.

코로나19 충격이 본격 반영될 이번 달은 더 큰 충격이 예상됩니다.

[조철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소비 자체도 위축될 가능성이 있고 신차 효과나 이런 것들이 덜한 형태가 될 것 같고. 바로 부품업체들에 연결이 되고, 고스란히 기업들이 손해를 보는 형태로 다가오니까.]

올해 1분기 자동차 업계의 실적도 이미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CNBC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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