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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中 “코로나19 여파…미중 1단계 합의안 이행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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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2.18 09:10
수정2020.02.18 10:27

■ 경제와이드 이슈& '뉴욕증시 브리핑' - 정다인

뉴욕증시 브리핑입니다. 오늘(18일)은 금융시장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전 장에서는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었습니다.

그래도 새로 나오는 소식들은 많죠. 화요일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식들 함께 살펴보시죠.

◇ 中 "미중 1단계 합의안 조건 맞추기 어려워"

코로나19로 타격받은 중국. 미중 무역합의 이행이 어려울 거란 이야기 들어보셨죠.

중국 금융 40인 포럼에서 한 선임 경제학자는 중국 당국이 미국에 1단계 무역합의 구매 조건의 연기를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경제가 불안한 만큼, 미국산 제품을 추가로 2천억 달러 더 구매하는 것은 무리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특히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업계가 항공 업계인 만큼, 미국산 항공기 수주는 단기간 안에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 연기를 요청하는 근거로는 미국과 세계보건기구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점을 들었습니다.

미 백악관 관계자가 익명으로 인터뷰한 내용도 전해지는데요.

인터뷰에 따르면 미 행정부도 코로나19 사태를 이해하는 만큼 중국의 요청에 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코로나19, 전세계 500만 개 기업에 충격 줄 수도"

글로벌 기업연구 회사, 던 앤 브래드 스트릿의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는 전세계적으로 5백만 개가 넘는 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5일 기준, 확진자 100명 이상이 나온 중국 지역에 약 4만 9천 개의 해외 기업 자회사 또는 지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가이던스 발표 때도 코로나19 여파를 거론하는 기업들이 많았는데요.

시가총액 1조 원이 넘는 애플도 예외가 아닙니다.

오늘 새벽, 애플은 이번 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맞추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는 630억에서 670억 달러 매출을 전망했는데, 애초에 40억 달러의 오차범위를 설정했던 것도 코로나19의 불확실성 때문이었습니다.

매출 부진의 원인으로는 코로나19로 전세계적으로 아이폰 공급이 줄어들었고, 중국 내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문을 닫았던 중국 내 매장 일부가 돌아오기도 했는데요.

일부에 그쳤고, 또 매장 운영 시간도 줄인 만큼, 수요 회복이 단기간 내가 복구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문을 닫았던 마카오의 카지노들도 영업을 재개합니다.

마카오에서는 지난 4일 이후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마카오에서 카지노를 운영 중이던 라스베이거스 샌즈 그룹이나 윈 리조트의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까요?

◇ 美, 화웨이 겨냥 반도체 장비도 규제 추진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두고는 미중 간 갈등이 붉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미국이 화웨이를 겨냥해서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중국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을 위해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이용할 경우 미 당국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검토하지도 않았고, 미 행정부 내 모두가 지지하는 내용은 아니라고 하지만, 이번 규제가 시행된다면 화웨이 뿐만 아니라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램 리서치와 같은 미국 내 반도체 회사에도 영향을 줄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 국제유가, 산유국 추가 감산 기대감에 상승

뉴욕증권거래소는 문을 닫았지만, 뉴욕상업거래소는 열려 있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가 추가 감산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국제유가가 소폭 올랐습니다.

물론, 뉴욕증권거래소 휴장에 거래량은 많지 않았는데요.

WTI 52달러 28센트에 거래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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