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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美증시, 코로나19 불확실성·소비지표 실망감…다우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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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2.17 08:30
수정2020.02.17 09:41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글로벌 증시브리핑입니다.

◇ 뉴욕증시

뉴욕증시, 보시다시피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가 약보합세로 마감했는데요.

그래도 낙폭을 어느 정도 회복한 셈이고요.

다우와 다르게 상승마감한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에서 마감했습니다.

사상 최고치 마감한 나스닥과 S&P500지수도 장중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하방압력을 받았던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과 미국 소매판매 지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긴 했지만, 자동차, 휘발유, 음식 등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변화가 없어 예상보다 부진했던 탓입니다.

미국 경제는 소비 활동이 주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결과는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장 후반으로 갈수록 세 주요 지수가 모두 낙폭을 줄였죠.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산층을 위한 추가 감세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오는 9월쯤 공개된다고 합니다.

기업실적도 양호했습니다.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와 온라인 여행업체 익스피디아 등이 호실적을 발표했고요, 주가는 각각 7% 11% 넘게 뛰었습니다.

지금까지 S&P500에 포함된 종목 중 77% 이상이 실적을 발표했고, 72%가량이 호실적을 냈습니다.

뉴욕증시 월요일장은 대통령의 날로 휴장합니다.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추진 소식에 낙폭을 회복했지만, 유럽증시의 낙폭을 회복시킬 만한 소식은 별로 없었습니다.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모습인데요.

◇ 유럽증시

유로존의 4분기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 수정치도 예비치에 비해 하향조정됐고, 독일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경제지표도 지수 하락세를 더했습니다.

◇ 아시아 증시

아시아증시 금요일장입니다.

중화권 증시는 오른 반면, 일본증시는 하락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경기 부양을 위해 자금 투입을 늘리고, 중대한 프로젝트의 조기 착공과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오른 것으로 해석되고요.

일본증시는 일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 나온거나,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는 점이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형주 패스트 리테일링이 1.8% 하락하면서 부진했고, 자동차 회사 닛산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을 40% 넘게 하향조정했습니다.

주가 급락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정리되면 V자 반등 곡선을 그릴거란 분석이 많은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추가 확진자 수가 많지 않죠?

◇ 국내증시

국내증시에는 어떻게 반영됐을까요? 하방 압력을 이겨내고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2243포인트 선에, 코스닥은 688포인트 선에 거래 마쳤습니다.

양시장에서 외국인의 파워가 좀 셌습니다.

외국인이 좋아하는 반도체업종이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찾으면서 1% 넘게 올랐습니다.

미국의 국제무역위원회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의 소송에서 lg화학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오늘(17일)장에 영향을 미칠까요? 또 셀트리온이 1% 넘게 올랐네요.

램시마 SC가 염증성 장질환에서도 정맥주사형과 비교했을 때 효능, 안정성이 유사하다는 임상 1상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를 보니 셀트리온헬스케어도 같이 올랐네요.

하지만 그 밑으로 하락률이 좀 크죠.

CJ ENM의 자회사 스튜디오 드래곤의 실적이 부진했습니다.

반면 올해 1분기부터 이익 증가세를 보일 거란 전망에 케이엠더블유는 부진했던 작년 4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급등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통신업체 티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으로 5G 관련주가 강세 보이고 있습니다.

펄어비스는 전분기 실적이 나쁘지 않았지만, 신작이 나올때까지 당분간 별다른 소식이 없을거란 전망에 하락했습니다.

영화 기생충의 다음으로 세계에 '한국' 열풍을 일으킬 타자는 방탄소년단, BTS입니다.

BTS의 컴백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관련주가 급등했는데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도 상장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상장 후 기업 규모는 최대 4조 5천억 원으로 추산되는데, 그렇게 되면 3대 기획사인 YG SM JYP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큽니다.

◇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4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WTI가 49달러에서 50달러, 51달러 그리고 이젠 52달러까지 올랐습니다.

WTI는 주간 상승률 3.4%를 기록했습니다. 

◇ 곡물

곡물은 밀만 올랐습니다. 

옥수수와 대두는 하락세 보였습니다.

◇ 원·달러 환율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전 오르면서 1183원에 거래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증시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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