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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성 8년만에 최대상승에…정부, 규제 확대 카드 꺼내

SBS Biz 김정연
입력2020.02.14 19:35
수정2020.02.14 21:01

[앵커]

고강도 부동산 대책 이후 풍선효과로 이번 주 수원, 용인, 성남 지역 아파트값이 8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주 초 추가 규제안을 내놓을 방침인데요.

이미 조정대상지역에 들어가 있는 곳들 외에 수도권 남부지역 전반으로 규제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것입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원 일부 지역 아파트값이 일주일만에 2% 넘게 올랐습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2년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입주자가 많아 이미 오름세였던 광교지구 뿐 아니라 평소 집값 상승이 없었던 영통구 지역까지 풍선효과가 나타났습니다.

[공인중개사 / 수원 영통구 : 10년 내외 기간 동안 가격이 별로 오르지 못했어요. (그런데) 최근 3개월 전 대비하면 84제곱미터 규모의 집이 1억 정도 올랐습니다.]

결국 정부가 경기 남부지역까지 규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담보대출비율, LTV가 기존 70%에서 60%로 낮아지면서 대출받기가 한층 더 깐깐해집니다.

그러나 일부에선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는 것만으로는 집값을 안정시키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공인중개사 / 수원 광교지구 : 규제지역 발표되고 나서 3개월 잠잠했어요. 그러고 나서 다시 확 올라간 거잖아요. 그러니까 (영통·권선·장안구도) 비슷하지 않을까.]

이들 지역의 과열 양상이 지속될 경우 더 강력한 규제가 적용되는 투기과열지구로 묶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SBSCNBC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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