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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코로나19 실물경제 파급 불가피…시중유동성 관리”

SBS Biz 정광윤
입력2020.02.14 17:32
수정2020.02.14 18:39

[앵커]

코로나19 사태를 우려한 경제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로 대책 회의를 가진 뒤 6개월만인데요.

이 자리에서 정부는 기업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하도록 시중유동성을 관리하고, 긴급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광윤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수장들은 코로나19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봤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 이번 사태로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급영향은 일정 부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긴급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홍 부총리는 자동차부품과 소상공인 지원방안에 이어 관광과 수출지원 등 업종·분야별 지원책을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제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기업들의) 일시적인 자금수요 증가가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시중 유동성을 계속 여유 있게 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통화정책의) 부작용도 함께 고려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조정할지에 대한 질문에서도 홍 부총리는 "(아직) 적절한 단계가 아니고 좀 더 관찰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생산·소비·설비투자는 증가세로 돌아섰고, 경기선행지수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한국 경제 전반에 대해 개선과 회복 흐름이 감지된다고 진단했지만, 코로나19로 세계 경제 성장이 악화되면서 우리 경기 회복도 제약될 가능성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SBSCNBC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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