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몸살 앓는 한남3구역 재입찰…GS건설 “홍보 전면중단”

SBS Biz 김정연
입력2020.02.14 12:01
수정2020.02.14 12:50

[앵커]

지난해 과잉 수주전으로 한차례 무산됐던 한남3구역 재입찰이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조합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이 불거지면서 GS건설이 결국 수주전에서 홍보 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김정연 기자, 한남3구역 재개발 수주전, 재입찰 시작부터 논란이 많네요?

[기자]

네, GS건설은 지난해 11월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전에서 GS건설이 고용한 외주 홍보업체 직원들이 조합원들에게 현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재입찰이 시작된 뒤 이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과잉수주전이 또다시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결국 GS건설은 그저께, 입찰 전 개별 홍보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조합원들에게 발송했습니다.

GS건설은 사전 홍보 뿐 아니라 "입찰 후 개별 홍보 활동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앵커]

재입찰에도 지난해 입찰에 참여했던 건설사들이 그대로 참여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참여한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수사의뢰로 검찰수사를 받은 바 있는데요.

이 때문에 재입찰이 시작된 뒤 관련 논란이 불거지자 몸을 사리는 분위깁니다.

대림산업 측은 기존에도 한남3구역에 상주하는 외주 홍보직원을 두지 않아 그동안 조합원에 대한 개별 접촉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건설 측도 한남하이츠 수주전 때와 마찬가지로 외주 홍보직원을 두지 않았다면서 클린수주를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SBSCNBC 김정연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정연다른기사
현정은 회장,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직 사퇴
더 이상 터질 새우등도 없다…산업계 최우선 과제는 ‘탈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