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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2조원대 유상증자 추진…265만주 신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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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2.14 09:13
수정2020.02.14 10:52

■ 경제와이드 이슈& '뉴욕증시 브리핑' - 정다인

뉴욕증시 브리핑입니다.

전장까지만 해도 사상 최고치 마감했던 뉴욕증시, 오늘(14일)장은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 2만 9423포인트로 떨어졌습니다.

섹터별로도 보시죠. 유틸리티 섹터가 유일하게 1% 넘게 올랐고, 생필품섹터가 0.56% 오르면서 방어적인 성격이 보였습니다.

오늘 하락한 섹터들이 좀 많은데요. 정보기술 섹터와 에너지 섹터도 포함됩니다.

주요 이슈 함께 보시죠.

중국에서의 코로나19의 하루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급증하면서 증시가 하락했습니다.

중국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약 20% 급감하면서,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하락 출발했던 테슬라의 주가는 상승 마감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의 주가는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WTI는 석유 수출국기구의 추가 감산 전망에 51달러 선으로 올라왔습니다.

◇ 코로나19 사태 악화 시장 영향?

어제까지만 해도 중국에서의 코로나19의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고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인지, 지난 12일 하루 동안 중국에서의 추가 확진자가 1만 5천 명 이상, 사망자는 254명이 급증했습니다.

당국은 진단 방식을 바꾸면서 수치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원인이 뭐든, 급증한 수치에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확산 추이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말하면서 증시가 반등한 것도 잠시, 다시 하락했고 중국은 통계를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다른 국가에선 바이러스가 확산될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었죠.

전문가들의 의견을 뒷받침하듯, 싱가포르에선 어제 하루 만에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하루 최대 증가치를 기록했고,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58명이 됐습니다.

또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도 걱정인데요.

추가로 44명의 확진자가 보고 돼, 누적 확진자는 218명입니다.

미국에선 15번째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 中 1월 자동차 판매 약 20% 급감

코로나19가 경제 성장을 끌어내릴거다, 부정적인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할 수 없다.

많은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조금씩 수치로 확인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중국 자동차 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약 20% 급감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1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건데요.

지난달 신에너지 차량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54% 넘게 폭락했다고 합니다.

지난달 하락의 원인으로는 일찍 시작된 춘절 연휴와 코로나19 사태가 지목되는데요.

일각에선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평가합니다.

◇ 테슬라·MS·아마존 주가 추이

테슬라가 신주 발행을 통해 20억 달러 규모, 우리 돈 약 2조 3천억 원이 넘는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의 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통해 265만 주를 발행할 계획인데요.

만약, 주관사가 3억 달러 규모의 추가 발행 옵션을 행사하면 자금규모는 많게는 23억 달러에 이를 수 있습니다.

테슬라는 추가 자금을 전반적인 사업에 사용하고, 또 대차대조표 강화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이후 떨어졌던 주가는 낙폭을 회복하더니 4% 이상 오른채 마감했습니다.

미 국방부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수주를 두고 겨뤘던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결국 사업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따내긴 했는데요.

아마존은 업체 선정 과정에서 명백한 오류가 있었다며 미 국방부의 클라우드 사업 진행을 잠정 중단해달라며 가처분신청을 제기했었죠.

그리고 오늘 새벽 미 연방법원이 아마존의 손을 들어주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반락했습니다.

아마존은 장중 잠시 상승하긴 했지만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 유가 사흘째 반등…WTI 0.5%↑

코로나 19사태에 49달러선까지 떨어졌던 WTI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가 추가 감산에 나설거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인데요.

오늘 새벽 52달러 42센트에 거래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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