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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브리핑] 이란 “미국·이스라엘, 작은 실수라도 하면 언제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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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2.14 08:35
수정2020.02.14 10:51

■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브리핑' - 정다인

외신브리핑입니다.

◇ 中, 사망자·확진자 급증…"진단법 바꿔"

어제(13일)까지만 해도 중국에서의 코로나19의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고 전해드렸습니다.

그래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인지, 하루 사이 갑자기 확진자수도 사망자수도 급증했습니다.

지난 12일 하루동안 중국에서의 추가 확진자가 1만 5천 명이 넘었고, 사망자는 254명 늘었다고 밝힌건데요.

당국은 진단 방식을 바꾸면서 수치가 급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말 진단 방식의 차이가 불러온 변화인지, 아니면 그동안 중국이 사실을 은폐하려 했던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의 코로나19 대응법에 실망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과 미국의 질병통제 예방센터의 전문가 파견을 받아들이지 않는 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경제 성장 동력을 유지하는데 힘쓰겠다고도 덧붙였는데요.

우선은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시주석은 중국 후베이성과 우한시의 당서기를 동시에 경질했습니다.

이틀 전 후베이성 보건 당국 책임자 2명을 경질한데 이은 조치입니다.

잉융 신임 후베이성 당서기는 코로나19를 잘 통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그의 전략이 뭘지 궁금합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다른 국가에선 바이러스가 확산될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었죠.

전문가들의 의견을 뒷받침하듯, 싱가포르에선 어제 하루 만에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하루 최대 증가치를 기록했고,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58명이 됐습니다.

쉰여덟 명 중, 15명은 다행히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7명은 상태가 위중하다고 합니다.

또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도 걱정인데요.

추가로 44명의 확진자가 보고돼, 누적 확진자는 218명입니다. 

◇ 테슬라, 2조원대 유상증자 계획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밤사이 널뛰기를 했습니다. 그 배경을 알아보겠습니다.

테슬라가 신주 발행을 통해 20억 달러 규모, 우리 돈 약 2조 3천억 원이 넘는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의 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통해 265만주를 발행할 계획인데요.

만약, 주관사가 3억 달러 규모의 추가 발행 옵션을 행사하면 자금규모는 많게는 23억 달러에 이를 수 있습니다.

2주 전까지만 해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신규 발행에 부정적이었습니다. 

추가 자금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거죠.

하지만 그 생각이 바뀌었는지, 테슬라는 추가 자금을 전반적인 사업에 사용하고, 또 대차대조표 강화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한편, 테슬라는 파워 스티어링, 동력 조항 장치에 잠재적 결함이 발견돼 2016년 10월 중반 이전에 생산된 모델X, 1만 5천 대를 리콜한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2018년 3월에도 비슷한 이유로 모델S 12만 3천대를 리콜한 바 있습니다.

◇ 이란 "미국의 작은 실수에도 공격할 것"

한동안 잠잠했던 국가, 바로 이란입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입을 열었습니다.

만약, 미국과 이스라엘이 조금의 원인이라도 제공하면 이란은 언제든지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건데요.

거셈 솔레이마니 전 사령관이 사망한지 40일째 되는 날을 기념한 자리에서였습니다.

또 지난주로 거슬러 올라가면 아야톨리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란이 팔레스타인의 무장세력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팔레스타인들을 향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에 대한 미국의 계획에 맞서라고 외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평화 구상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이란과 북한의 유대관계는 이어지고 있는데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에 이슬람혁명 41주년 축전을 보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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