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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美증시, 中 코로나19 사망자·확진자 급증…주요지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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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2.14 08:34
수정2020.02.14 10:51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글로벌 증시브리핑입니다.

◇ 뉴욕증시

중국 후베이성이 새로운 진단법을 도입했다면서 하루 만에 폭증한 신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를 발표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전장에서는 코로나19 우려가 줄어들면서 오름세 보였던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장중 낙폭을 어느 정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뉴욕증시 주요 지수 결국은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이런 불안한 상황 속에선 고정 금리 시장이 앞으로의 경제 성장을 더 잘 설명해주는데요.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 달 전 1.85% 수준에서 1.6%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금리가 떨어진 만큼,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국채를 많이 찾는다는 이야기죠.

이렇듯,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시 사그라들면서 전장에서 올랐던 호텔주나, 항공주 다시 내렸고요.

오늘(14일)은 실적을 공개한 기업들도 증시에 도움이 되진 못했습니다.

네트워크 하드웨어 회사 시스코는 매출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다우지수에 포함된 종목 중 최대 하락률입니다.

반면, 스낵, 음료류 대기업 펩시코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제조사 어플라이드 매터리얼스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역시나 코로나19 때문이고요.

독일에서는 메르켈 총리의 후계자로 알려졌던 인물이 갑자기 총리 후보 불출마를 선언했었다면, 이번에 영국에선 존슨 총리가 포스트 브렉시트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영국 증시 1% 넘게 하락했습니다.

◇ 아시아 증시

아시아 시장이라고 다를바 있나요. 상해종합지수의 하락률이 가장 컸습니다.

그리고 전장에서 12% 가까이 올랐던 소프트 뱅크,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의 순익이 전년대비 급감했다는 소식이 어제(13일)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5% 넘는 하락률 기록했습니다.

◇ 국내증시

국내증시는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 대신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코스피 약보합세로 마감했고요.

개인 매수 덕에 코스닥은 지금까지 지수 중 유일하게 오르면서 690 포인트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오른 기업 보겠습니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그룹 지주회사인 CJ를 비롯해, 다른 상장 계열사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CJ 제일제당이 CJ 연결 영업이익의 62%를 차지하는 만큼 영향을 크게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CJ 제일제당의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은 전년대 7.7%, 매출은 19.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됩니다.

그리고 카카오입니다.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27.8% 증가한 3조 897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역대 최대 매출액으로, 3조 원을 돌파한 것도 처음입니다.

영화 기생충 관련주로 바른손과 바른손 E&A는 또 상한가를 쳤습니다. 

기생충의 수혜를 입는 또 다른 종목들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투자사 컴퍼니케이와 영화기술업체 덱스터입니다.

컴퍼니케이는 기생충에 많은 투자를 했다 알려져 있어 기대가 높아지고 있고요.

덱스터는 기생충의 시각특수효과, 색 보정 등 후반 작업을 맡았는데요.

후반 제작 기술력이 세계적인 인정을 받으면서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졌습니다. 

◇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가 추가 감산에 나설거란 전망 때문인데요.

WTI는 51달러 선까지 올라왔습니다.

◇ 곡물

곡물은 대두만 오름세 보이고 있습니다. 

옥수수와 밀 각각 0.5%, 0.35% 하락 보였습니다.

◇ 원·달러 환율

중국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갑자기 폭증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다시 올랐습니다.

182.8원에 거래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증시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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