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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Z플립 언팩…조개 폴더블·카메라 ‘올인’

SBS Biz 오수영
입력2020.02.12 07:07
수정2020.02.12 10:26

[앵커]

조금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 신제품들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접는폰' 갤럭시 Z 플립을 출시했는데 뭐가 달라졌는지, 현지 반응은 어떤지 오수영 기자와 들어보겠습니다.

신종 코로나로 행사가 잘 진행될 수 있을까 우려도 있었는데, 오늘(12일) 새벽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우려와 달리 많은 취재진이 모였습니다.

당초 삼성전자는 단독 행사라서 충분히 통제 가능하다는 판단하에 언팩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는데요.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다만, 미국에서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해 중국 취재진은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삼성의 두번째 접는 핸드폰 갤럭시 Z 플립에 관심이 많은데, 기존 제품에서 뭐가 달라졌나요?

[기자]

가장 큰 차이점은 휴대성입니다.

전 제품이 접는 사실 자체를 강조하면서 다소 두껍고 컸는데, 접은 상태에선 바지 주머니나 셔츠 앞주머니에 넣어도 무리 없을 정도로 작아졌습니다.

또 옆으로 펴고 접었던 갤럭시 폴드와는 달리 Z 플립은 위아래로 열었다 접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기존 제품은 펴기 전의 디스플레이에 시각이나 알림이 뜨더라도 세부 정보까지는 볼 수 없었는데요.

Z 플립은 전화가 오면 외부 화면을 터치해서 바로 통화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앵커]

카메라 기능은요?

[기자]

셀피, 즉 자신을 찍는 방식도 발전했습니다.

일반 스마트폰으로 셀피를 찍을 때는 늘 전면 카메라를 쓰게 되는데, Z 플립으로는 디스플레이로 내 모습을 보면서 전면 카메라보다 사양이 훨씬 더 좋은 후면 카메라로 셀피를 찍을 수 있습니다.

[앵커]

접히는 부분 자국은요?

[기자]

접히는 자국이 있기는 했지만, 눈으로 손으로 만져보면 굴곡이라기보단 자국에 가까웠습니다.

화면을 활용하기엔 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다만, 이번에 함께 공개된 ‘갤럭시 S20’ 시리즈의 경우 5G 이동통신 기술을 구현했지만 이 제품에는 빠졌고요.

배터리는 2개가 장착됐는데 용량은 3300mAh에 그칩니다.

충전 걱정에선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갤럭시 Z 플립은 오는 14일 출시되고, 국내 가격은 165만 원입니다.

[앵커]

갤럭시 S20도 함께 공개됐잖아요? 갤럭시 11이 아니고 20인가요?

[기자]

네, 삼성전자는 '새로운 10년을 준비한다'는 의미로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의 이름을 갤럭시 S11이 아니라 '갤럭시 S20'로 정했다 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인사 때 새로 무선사업부장으로 승진한 노태문 사장이 직접 '삼성의 최신 기술 종합작품'인 갤럭시 S20를 공개했는데요.

노 사장은 "갤럭시 S20는 최신 5G 이동통신과 초고화소 이미지센서 AI 카메라를 지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출고가는 약 125만 원입니다.

[앵커]

현지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갤럭시 S20이 가장 힘을 준 부분이 카메라인 만큼, 카메라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후면 장착된 카메라 수가 많아서 인덕션처럼 보이는데요.

이번 모델에는 9개의 화소를 하나로 묶는 신기술이 탑재돼 있어 보다 많은 빛을 잡아내기 때문에, 깜깜한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다만, 삼성 무선사업부가 수년간 공들인 AI '빅스비'의 목소리를 이번 행사에서 거의 들을 수 없었습니다.

삼성전자가 빅스비에 기반한 서비스를 만들어 내기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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